버섯, 균류

'흰털깔때기버섯' Clytocybe sp. => 박막깔때기버섯 Clitocybe robusta

모산재 2023. 7. 10. 13:46

 

8월말~9월초에 일제히 흰 꽃을 피우듯 온 산을 수놓으며 발생하던 '흰털깔때기버섯'이 유난하게도 한 곳에서는 늦은 가을에 발생하더니 올해는 두 달이나 앞당겨 6월 하순에 발생하였다. 2009년 12월 국립산림과학원에서 한라산 침엽수림에서 발견한 송이버섯과의 세계 미기록종 버섯으로 아직 정명도 학명도 없다. 흔히 '땅느타리버섯'으로 불리며 일본 명에서 유래한 '자국눈억새버섯'이라는 이명도 있다. 유전자 검사 결과 박막깔때기버섯(Clitocybe robusta)과 동일종으로 밝혀졌다고 한다.

 

유묘는 희고 비교적 굵고 단단한 대에 둥근 갓 가장자리가 뒤로 말린 모양으로 단정하나 자라면서 갓이 넓게 펼쳐지며 갈색빛이 돌고 자루 속이 넓게 빈다. 식용 가능한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2023. 06. 27. 서울 대모산

 

 

 

 

 

 

 

● 흰털깔때기버섯 Clitocybe sp.  ↘  주름버섯목 송이과 깔때기버섯속

어릴 때는 하얀 육질의 대에 2~4cm 크기의 작은 둥근 갓 모양이지만 자라면서 자루 속이 비고 갓은 6~12cm 크기의 넓은 물결 모양으로 크게 펼쳐진다. 갓은 흰색으로 어릴 때 갓 가장자리가 아래쪽으로 말린 편평한 모양이고, 점차 가장자리가 퍼져 낮은 갈때기 모양이 된다. 윗면은 흰색이고 점차 연갈색으로 변한다. 어릴 때 비단처럼 부드럽고 굵은 흰털로 덮여 있으나 자라면서 점차 적어지고, 윗면이 미세한 섬유비늘처럼 된다. 갓살은 흰색이고, 조금 얇으며 상처가 나면 노란갈색으로 변한다. 갓 밑면은 주름살로 되어 있으며 주름살은 내린형으로 얕고 빽빽하며 흰색에서 점차 연갈색으로 변한다.

자루는 길이 5-10cm, 굵기 10-20mm로 겉면은 흰색이고 섬유상 줄무늬가 있으며 연갈색 얼룩과 흰 털이 있다. 자루 속은 비어 있다.

 

 

 

 

☞ 더 보기 => https://kheenn.tistory.com/15859652  https://kheenn.tistory.com/15860059  https://kheenn.tistory.com/15859733  https://kheenn.tistory.com/1585969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