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모산 능선부로 올라서는 등산로, 토사 방지용 울타리 말뚝 틈에서 뿌리처럼 길게 자라난 자루 끝에 고개를 내민 버섯을 만난다. 갓을 보면 어디선가 본듯한 모습인데... 알아보니 새잣버섯이다. 안면도 솔숲의 그루터기나 재목 더미에서 당당하게 자라난 새잣버섯과는 달리 말뚝 틈을 비집고 자라나온 모습에 새잣버섯을 떠올리지 못한 것!
이른 여름~가을에 침엽수 그루터기, 고목, 생나무에 홀로 또는 뭉쳐 자라는 목재 부후균이다. 식용 가능하다고 하나 맛에 대해서는 좋은 평가가 없는 편이다.
2023. 06. 15. 서울
일주일 뒤 같은 곳
● 새잣버섯(솔잣버섯) Neolentinus lepideus ↘ 구멍장이버섯목 구멍장이버섯과 잣버섯속
이른 여름부터 가을에 걸쳐 침엽수의 그루터기, 고목, 생나무에 단생 또는 속생하는 목재갈색부후균이다. 갓은 5~15(25)cm로 처음에는 평반구형이나 차차 편평형이 되고, 표면은 백색~담황갈색이며 황갈색의 인피가 있고 때로는 갓이 찢어져 백색의 조직이 보인다. 주름살은 홈형이며 약간 빽빽하고 백색이며, 주름살날은 톱니형이다.
대는 2~8×1~2cm로 표면은 백색~담황색이고 황갈색의 인피가 있다. 기부는 비늘 모양의 인피가 덮여 있으며 담황색의 턱받이가 있다. <국립생물자원관, 한반도생물자원포털(2010)>
※ 솔잣버섯은 <두산백과> 등 전통적으로 주름버섯목 송이과의 버섯으로 기록하고 있는데, <국립수목원 국가생물종 지식정보><백두산의 버섯도감 2>에는 구멍장이목 구멍장이과 잣버섯속으로, <국가생물다양성 정보체계>에서는 조개버섯목 조개버섯과 새잣버섯속으로 분류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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