버섯, 균류

다형빵팥버섯 Annulohypoxylon multiforme

모산재 2023. 7. 10. 13:46

 

늘 다니던 등산로 한켠 작은 나뭇가지에서 서리태 콩알이 다닥다닥 붙은 듯한 균류를 만난다. 가끔 이미지로 만나던 다형빵팥버섯임을 직감하고 사진을 담는다. 다소 어두운 곳이어서 이미지가 선명히 잘 잡히지 않는다.

 

검은빵팥버섯(Annulohypoxylon truncatum)과 비슷하지만 돌출된 지낭각이 작고 둔하다. 자작나무 등 쓰러진 활엽수 수간 껍질 표면 위로 펴진다. 

 

 

 

 

 

2023. 06. 15. 서울

 

 

 

 

 

 

 

● 다형빵팥버섯 Annulohypoxylon multiforme   ↘  콩꼬투리버섯목: 콩꼬투리버섯과 빵팥버섯속

자실체(자좌)는 방석 모양, 둥근 모양 또는 가늘고 긴 모양 등이다. 처음에는 녹슨 붉은색이다가 후에는 암갈색-흑색이 된다. 표면은 지름이 1(2)~3cm 정도에 이르며 서로 융합되기도 하고 껍질이 없는 경우에는 더 넓게 펴지기도 한다. 표면은 다소 울퉁불퉁하게 거칠며 작은 둔덕 모양으로 부풀어서 높이는 7mm 정도에 이르기도 한다. 부서지기 쉽다. 미세하게 반점 모양으로 돌출하는데 자낭각의 분출공(각공)이 돌출된 것이다. 자낭각은 외피 가까이 밀포되어 있다.

포자의 크기는 9~11×4.5~5μm로 콩팥 모양인데 한쪽이 편평하며 표면은 매끈하고 암갈색이다. 때때로 1개의 기름방울이 있으며 발아관이 있다. 자낭의 크기는 80~90×6~7μm로 8-포자성이며 자낭포자들은 1열로 배열한다. 측사는 실처럼 가늘고 드물게 포크형이나 거의 관찰이 안 된다.  - 조덕현, <한국의 균류 1>

 

 

 

 

※ 한국야생버섯연구회 최신 분류는 팥버섯과의 독립된 속(Jackrogersella)으로 다루고 학명은 Jackrogersella multiformis로 기록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