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버섯, 균류

분홍빛붉은목이(임시명) Dacrymyces roseotinctus

by 모산재 2023. 7. 10.

 

대모산 낮은 능선부에 쌓아놓은 참나무류 더미에서 꽃흰목이나 붉은목이와는 다른 목이류를 만난다. 느낌에는 흰목이류가 아닐까 싶어 검색을 해보니 결절흰목이(Tremella encephala)와 많이 닮은 듯하면서도 형태적 차이가 있다. 전문가의 도움으로 붉은목이류로 아직 국명이 정해지지 않은 '분홍빛붉은목이'(Dacrymyces roseotinctus)로 동정한다.

 

식용, 독성 여부는 알려진 바가 없다. 주로 활엽수의 재목, 죽은 나무줄기 등에 발생한다.

 

 

 

 

2023. 06. 27. 서울

 

 

 

 

 

 

● 분홍빛붉은목이(임시명) Dacrymyces roseotinctus  ↘  붉은목이강 붉은목이목 붉은목이과 붉은목이속  

자실체는 아구형에서 부정형 모습을 띠다가 아래 줄기가 분지하며 자란다. 성숙체는 15mm까지 자라며 머리쪽이 커지면서 문고리 모양이나 쿠션 모양이 된다. 색은 연한 살색에서 핑크색이다. 머리 가장자리는 굽은 파도형이거나 울퉁불퉁한 모습이며 전체적으로 부채꼴 형태로 펴지며 단독으로 피거나 무리지어 난다. 줄기는 원통형으로 나다가 성숙체가 되면서 납작해진다.

포자 13.3-16.8㎛, 약간 구부러진 모습이며 성숙하면 3줄의 격벽이 있다. 담자기 크기는 44.7-98.9㎛, 대부분 양분지된 포크형이며 1~2개의 포자를 매달고 있다.

 

 

 

 

※ 참고 : <국립공원 미기록 버섯의 계통분류 연구>(국립공원관리공단 국립공원연구원, 2015. 12.) 66~67쪽 인용

 

Dacrymyces roseotinctus Lloyd

원기재문 : Lloyd (1923) In: Mycological Writings. 7(Letter 70): 1229

분류체계 : 붉은목이속(Dcrymyces) 붉은목이과(Dacrymycetaceae) 붉은목이목(Dacrymycetales) 붉은목이강(Dcrymycetes) 담자균문(Basidiomycota)

붉은목이속은 국내에서 4종이 기록되어 있고 해외에서는 약 40종 정도가 보고되었다 본 종은 1923년 일본에서 처음 출현한 기록이 있으며 그 후 러시아와 일본에서 지속적으로 관찰되고 있다. 국내에서는 2010년 국립수목원이 강원도 영서지방의 버섯상 조사를 통하여 형태적 동정을 수행한 사례가 있으며, 금번 조사된 유전자 표본을 토대로 공동연구를 진행하고 있다. 그 외 국내와 일본의 아마추어 버섯관찰자들이 운영하는 블로그 등에 위와 유사한 버섯사진들이 다수 검색되고 있다.

목이류 버섯은 매우 다습한 환경을 선호하며 젤라틴이나 연골(고무)질 구조를 가지며 고사된 식물 줄기에 무리지어 발생한다. 건조시에는 균사 세포가 구부러지지 않고 바로 쪼그라드는 성질 때문에 기주식물에 밀착하여 말라붙어 있다가 수분을 만나면 바로 원상태의 젤라틴 조직으로 부풀어 오른다. 이는 균사 세포벽이 다른 버섯류보다 얇거나 덜 견 고해서가 아이라 팽창할 수 있는 특수한 성질을 가지고 있기 때문이다. 이러한 세포 특성은 혹서기 환경을 견딜 수 있게 하며, 겨울철에는 비활성화 되어 고착되어 있다가 눈이 녹는 이른 봄 가장 빨리 개체 복원이 이루어지는 버섯류라 할 수 있다. 자낭균류 중에서도 젤라틴질의 버섯들이 있기 때문에 고무조직이 목이버섯류의 절대적인 구분 포인트는 아니며 특수 환경에 적응한 결과로 볼 수 있다.

국내에 보고된 붉은목이속 버섯으로는 머리붉은목이(M. capitatus), 손바닥붉은목이(D. palmatus), 붉은 목이(D. stilatus)  및 다형포자붉은목이 (D. variisporus)가 있다.

서식지(Habitat) : 낙엽활엽수 우점 산림의 오래된 고사목에서 발생하였다. 하층 식생에 상록활엽수의 확장이 관찰되며 그 사이로 사초과 식물들이 빽빽하게 자라고 있었다. 바닷가와 인접한 산림지역으로 바람이 잦고 강하였으며 임내에는 낙지와 고사목들이 많았다.

외형적 특징(Macroscopic features) : 자실체는 아구형에서 부정형 모습을 띠다가 아래 줄기가 분지하며 자란다. 성숙체는 15mm까지 자라며 머리쪽이 커지면서 문고리 모양이나 쿠션 모양이 된다. 색은 연한 살색에서 핑크색이다. 머리 가장자리는 굽은 파도형이거나 울퉁불퉁한 모습이며 전체적으로 부채꼴 형태로 펴지며 단독으로 피거나 무리지어 난다. 줄기는 원통형으로 나다가 성숙체가 되면서 납작해진다.

현미경적 특징(Microscopic features) : 포자 13.3-16.8㎛, 약간 구부러진 모습이며 성숙하면 3줄의 격벽이 있다. 담자기 크기는 44.7-98.9㎛, 대부분 양분지된 포크형이며 1~2개의 포자를 매달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