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 달 전 쯤 긴 뿌리 끝에 빈약한 갓을 달고 발생했던 썩어가는 리기다소나무 말목에서 이번에는 제법 모양을 갖춘 새잣버섯 두 송이가 자라났다. 아마도 잦은 비에 수분이 충분히 공급된 덕인 듯하다. 황갈색의 갓과 톱날 형 주름살, 턱받이 아래 비늘껍질이 이는 자루 등이 특징인 한국 고유종 버섯이다.
'잣버섯' '솔잣버섯' 등으로 불리기도 한다. 초여름~가을에 침엽수 그루터기나 재목, 생나무에 홀로 또는 뭉쳐 자라는 목재 부후균이다. 식용 가능한 버섯이다.
2023. 08. 11. 서울
● 새잣버섯(솔잣버섯) Neolentinus lepideus | scaly sawgill, train wrecker ↘ 구멍장이버섯목 조개버섯과 새잣버섯속
이른 여름부터 가을에 걸쳐 침엽수의 그루터기, 고목, 생나무에 단생 또는 속생하는 목재갈색부후균이다. 갓은 5~15(25)cm로 처음에는 평반구형이나 차차 편평형이 되고, 표면은 백색~담황갈색이며 황갈색의 인피가 있고 때로는 갓이 찢어져 백색의 조직이 보인다. 주름살은 홈형이며 약간 빽빽하고 백색이며, 주름살날은 톱니형이다.
대는 2~8×1~2cm로 표면은 백색~담황색이고 황갈색의 인피가 있다. 기부는 비늘 모양의 인피가 덮여 있으며 담황색의 턱받이가 있다. <국립생물자원관, 한반도생물자원포털(2010)>
※ <두산백과>에서는 '잣버섯(Lentinus lepideus)'이라는 이름으로 주름버섯목 송이과의 버섯으로, <국립수목원 국가생물종 지식정보>에는 새잣버섯(Neolentinus lepideus)이란 이름으로 구멍장이목 구멍장이과 잣버섯속으로, <국가생물다양성 정보체계>에서는 조개버섯목 조개버섯과 새잣버섯속으로 분류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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