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산하와 문화재

감악산 출렁다리, 운계폭포, 범륜사 트레킹

모산재 2017. 7. 18. 00:36

 

2017. 07. 15.  포천 감악산

 

 

20년 동안 만나오는 직장 동료, 시커먼 사내들의 이번 여름 2박 2일 여행은 파주 지역.

 

오전에 광탄면에 자리잡은 벽초지 문화수목원을 돌아보고 맛집이라는 파주닭국수집을 찾았는데, 대기표까지 받아 기다리다 주문한 9000원자리 매운닭국수! 하지만 중국집 짬뽕 맛이 느껴지는 매운 국물은 지나치게 매웠고 내용물인 닭 반 마리와 면은 맛이 전혀 어울리지 않는다. 위에 얹은 야채 몇 점만 건져 먹고 그냥 나왔다. 왜 맛집인지... 알 수 없다.

 

 

그리고 적성면의 감악산 출렁다리를 찾는다.

 

주차장 바로 곁에 나무 계단 등로가 설치되어 있다. 5분여 오르면 이내 출렁다리가 놓인 정상에 닿는다.

 

 

출렁다리 입구

 

 

 

 

국내 최장이라는 길이 150m 산악 현수교, 높이 45m. 건너편 멀리 범륜사와 운계폭포가 보인다.

 

 

 

안전하게 설계되었다지만, 건너며 출렁거리는 느낌은 그리 편안하지는 않다.

 

 

 

감악산(675m)은 가평 화악산, 개성 송악산, 안양 관악산, 포천 운악산과 함께 경기 5악의 하나로 산세가 험하여 암벽과 폭포가 발달한 파주시의 최고봉이다. 검푸른 빛이 서린 험한 산이라 하여 감악산(紺岳山)이라 한다는데, 어떤 이는 '감'을 '신(神)'을 뜻하는 '검'의 음차로 보아 '신령스런 산'으로 풀이하기도 한다.

 

 

출렁다리 건너편에서 돌아본 풍경

 

 

 

출렁다리를 건너 운계폭포 방향 데크 길 옆 단풍나무류. 투구꽃인 줄...

 

 

 

이끼

 

 

 

 

출렁다리를 건너 3분 정도 걸으면 이내 운계폭포에 닿는다.

 

비룡폭포라고도 불리는데 높이 20m의 절벽에서 물이 쏟아지는 풍경이 제법 볼 만하다. 겨울에는 빙벽 훈련 장소로도 인기가 높다고 한다.

 

 

 

알록제비꽃

 

 

 

 

운계폭포에서 다시 3분여 오르면 범륜사(梵輪寺)에 도달한다.

 

 

 

절 입구에 세워진 인왕상에서부터 조계종 사찰과는 분위기가 좀 다르다. 순천 선암사와 같은 태고종 사찰이다.

 

 

 

태고종은 고려 태고보우를 종조로 하는데, 사찰의 개인소유를 인정하고 승려의 결혼은 자율에 맡기고 있고 출가하지 않는 사람도 사찰을 유지 운영할 수 있도록 하고 있다.

 

원래 감악산에는 감악사, 운계사, 범륜사, 운림사 4개의 사찰이 있었다고 하는데 모두 소실되었고, 지금의 범륜사는 1970년에 옛 운계사터에 재창건되었다고 한다.

 

 

 

사계국화(Brachyscome angustifolia Brasco)

잎이 코스모스처럼 잘게 갈라지는 것은 사계코스모스, 또는 애기코스모스 (Brachyscome iberidifolia, swanriver daisy, Australian daisy : purple daisy)

 

 

 

'초화화', 또는 '불꽃놀이채송화'라 불리는 Phemeranthus teretifolius. 영명은 fameflower, rock rose. 원산지는 미국 남동부이다. Phemeranthus calycinus도 아주 비슷한 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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찰피나무

 

 

 

주엽나무

 

 

 

 

범륜사에서 내려다본 운계폭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