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나무

풀또기(Prunus triloba var. truncata)

모산재 2012. 4. 30. 00:10

 

이름이 특이하다. '풀또기'... 나무가 아니라 풀이겠지 싶은 이름인데 그러나 풀또기는 나무다. 매화나 살구,  자두나 복숭아와 같은 장미과 벚나무속(Prunus)의 나무이다.

 

풀또기의 고향은 함경북도 회령과 무산이라고 하는데, 중국에도 분포한다고 한다.  정원수로 많이 심는데, 꽃이 겹꽃인 만첩풀또기가 거의 대부분이다. 만첩풀또기는 열매가 달리지 않아 앵두나무나 개복숭아나무를 대목으로 접붙이기를 통해 증식하고 있다.

 

 

꽃을 보면 홍매와 아주 닮았다.

 

 

 

 

 

 

 

잎은 어긋나며 잎끝이 자른 듯한 모양이고 잎밑은 뾰족하다. 잎맥을 따라 흰 털이 밀생하며 가장자리에 겹톱니가 있고 짧은 잎자루에는 털이 있다. 나무 높이는 3m 정도로 자라며 가지는 붉은갈색으로서 윤이 나며 털이 없다.

 

꽃은 4~5월에 잎보다 먼저 피며 지름 2~2.5cm로서 연한 홍색이고 1~2개씩 달린다. 수술은 30개 가량이고 씨방에 털이 있다. 열매는 앵두처럼 길이 1~1.5cm 둥근 달걀형의 핵과로 연한 갈색 털이 많으며 8월에 붉게 익는다.

 

 

 

 

 

 

열매의 크기가 2cm가 넘지 않을 정도로 매우 작고 열매가 달리는 꽃줄기는 열매의 직경보다 더 작아서 열매가 달리는 부분이 매우 왜소해 보이는 특징이 있다. 널리 재배하는 앵도나무와 유사하나 꽃과 열매가 앵도나무보다 조금 더 큰 특징으로 구분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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