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나무

떡갈나무 암꽃과 수꽃

모산재 2012. 5. 30. 13:32

 

잎이 두꺼워 떡갈이라 부른다. 어린 잎으로 이 떡을 싸 먹는다 하여 떡갈나무라 부른다고 말하기도 한다. 떡갈나무 잎은 땅에 자생하는 참나무류 중에서 잎이 가장 크고 두껍다. 어떤 이들은 떡갈나무를 '가랑잎나무' 라 부르기도 한다.

 

떡갈나무(Quercus dentata)는  참나무과 참나무속의 교목으로 20m에 이르는 높이로 자라는데, 참나무 종류로는 작은 편에 속한다. 가지는 굵고 넓게 퍼지며 회갈색 수피는 깊게 갈라진다. 커다란 잎은 가장자리가 물결무늬의 톱니로 이루어져 있고 잎자루는 거의 없다.

 

 

떡갈나무는 암수한그루로 4~5월에 잎과 함께 꽃이 핀다. 수꽃이삭은 새가지 밑의 잎겨드랑이에서 아래로 늘어지며 암꽃은 위를 향해 달린다.

 

 

 

 

떡갈나무 암꽃

 

 

 

 

 

떡갈나무 수꽃

 

 

 

 

 

 

 

 

 

 

잎 뒷면에 털이 없는 것을 청떡갈(var. fallax), 잎이 거의 주맥까지 갈라지는 것을 깃떡갈(var. pinnatifida)이라고 한다.

 

열매인 도토리는 깍정이에 싸여 있는데, 깍정이는 뒤로 젖혀진 바소꼴의 포(苞)로 덮여 있다. 도토리묵은 한국 고유의 식품으로 예로부터 구황식품이나 별식으로 이용되어 왔다.

 

떡갈나무 껍질에는 탄닌이 있어 어망 등에 염색제로 쓰인다. 떡갈나무의 잎은 탈취의 효과가 있어 냉장고에 넣어두면 음식물 냄새를 제거하는 데 좋다고 한다. 또한 잎은 떡을 싸는 풍습이 있는 일본으로 많이 수출된다고 한다.

 

 

 

 

● 떡갈나무 Quercus dentata   ↘  참나무목 참나무과 참나무속 교목

높이 20m, 지름 70cm에 달하며 가지는 굵고 넓게 퍼지며 나무껍질은 회갈색이고 깊게 갈라지며 일년생가지는 갈색이며 굵고 황갈색의 성모가 밀포하며 동아는 각추상(角錐狀) 달걀모양이고 털이 있다. 잎은 어긋나기이고 가죽질이며 거꿀달걀형이고 둔두 귀형이 보통이지만 심장저, 원저를 거쳐 둔저인 것도 있으며 길이 5 ~ 42cm(보통 9 ~ 22cm), 나비 3.5 ~ 27cm(보통 5 ~ 17cm)로서 가장자리에 3~17쌍의 측맥이 뚜렷하고 큰 치아모양톱니가 있다. 양면에 갈색의 별모양털이 있으나 없어지고 주맥 위에만 남으며 뒷면에는 끝까지 긴 성모가 남고 잎자루는 길이 1~16mm로서 갈색의 성모가 있다. 참나무과의 수목 중에서는 잎이 제일 크다.

꽃은 암수한그루 또는 암수한꽃으로서 5월에 피고 수꽃차례는 잎겨드랑이에서 밑으로 처지고 암꽃차례는 위에서 곧추나와 몇개의 암꽃이 달린다. 수꽃은 4~20개의 수술과 5~11개의 화피열편이 있으며 꽃밥에 털이 있고 암꽃은 6개의 화피열편과 2~4개의 암술머리가 있다. 견과는 긴 타원형이며 길이 10~27mm, 지름 7~19mm로서 깍정이이고 깊게 총포에 싸여 있는 반구형이고 비늘잎은 길며 뒤로 젖혀지고, 10월에 익는다. 열매를 곡실이라 하며, 껍질을 목골피(木骨皮)라 한다.  <국가생물종지식정보시스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