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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나무

황금 보석상자, 산수유 꽃

by 모산재 2012. 4. 10.

 

보석상자에서 황금 꽃이 피어나는 듯한 산수유 꽃.

 

이른봄 마른 가지에서 새 잎이 나기 전에 꽃봉오리를 열고 20~30개의 노란 꽃망울이 분수처럼 기지개를 켜며 봄이 왔음을 알린다. 그리고 금방 긴 꽃자루 끝에 좁쌀보다 작은 꽃망울이 네 갈래의 꽃잎을 펼치고 네 개의 수술과 한 개의 암술을 조심스레 세상에 내 보인다. 

 

나비와 벌이 다녀간 뒤에 작고 푸른 열매가 성숙하고 가을이 되면 붉게 익는데, 이를 산수유라고 한다.

 

 


 

 

 

 


보석상자에서 황금 꽃이 피어나는 듯 아름다운 꽃봉오리

 

 


 

하나의 꽃봉오리에 담긴 20~30개의 작은 꽃. 각각의 꽃은 네 개의 노란 꽃잎을 열고 네 개의 수술, 하나의 암술을 세상에 보인다.

 

 


 

산수유는 약간 단맛이 돌면서 떫고 강한 신맛이 난다. 열매는 과육과 씨앗을 분리하여 과육은 술과 차 및 한약의 재료로 사용한다. 과육에는 코르닌·모로니사이드·로가닌 타닌·사포닌 등의 배당체와 포도주산·사과산·주석산 등의 유기산이 함유되어 있고, 그밖에 비타민 A와 다량의 당()도 포함되어 있다. 종자에는 팔미틴산·올레인산·리놀산 등이 함유되어 있다. 성분 중 코르닌은 부교감신경흥분작용이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민간에서는 차 또는 술에 담가서 강장제로 쓰고 있다. 신장기능과 생식기능의 감퇴로 소변을 자주 보거나 허리와 무릎이 시릴 때에 효과가 있고 특히 성신경의 기능허약이나 조루 등에 장복하면 크게 효과가 있다고 한다. 다만 부종이 있고 소변을 잘 보지 못하는 사람에게 사용하지 않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