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나무

가문비나무 Picea jezoensis

모산재 2011. 11. 15. 00:50

 

전나무나 구상니무, 분비나무에 비하여 비늘 같은 껍질이 검은 빛이 짙어서 검은피나무로 불리다가 가문비나무로 정착된 것으로 보인다. 가지와 열매가 밑으로 늘어지는 독특한 모습을 보인다.


동북아시아의 고산 지역 우점종이다. 북부지방 개마고원에는 40m 높이의 거목으로 큰 숲을 이루어 아름다운 수해(樹海)를 만든다고 하는데, 남한에서는 계방산, 덕유산, 지리산 등 분포지가 극히 제한적이고 개체수도 많지 않다.

 

 


지리산









가문비나무 Picea jezoensis / 소나무목 소나무과 가문비나무속 상록 침엽 교목


높이 40m 이상이고 지름이 1m에 달하며 수관이 원뿔모양이고 나무껍질은 회갈색으로 비늘처럼 벗겨진다. 일년생가지는 털이 없고 누른빛이 돌며 잎이 떨어진 자리가 돌출하여 있다. 동아는 원뿔모양으로서 수지로 덮여 있다. 잎은 길이 1∼2㎝로서 편평하고 선형 예두이며 곧거나 구부러지고 표면 가까운 양쪽에 수지구가 있다. 잎의 뒷면에 백색 기공조선이 발달한다. 잎횡단면 양측 가장자리에 송진 구멍이 있다.


꽃은 5-6월에 황갈색으로 핀다. 자웅동주이다. 수꽃은 원통형이며 길이 1.5cm로 황갈색이고, 암꽃은 타원형으로서 길이 1.5cm이며 연한 자주색이다. 구과는 9-10월에 익으며 황록색이고 원통형 또는 원통상 타원형으로서 길이 40-75mm이며 주로 가지끝에 매달리며 처음에는 상향하고 있다가 나중에는 하향하게 된다. 실편은 거꿀달걀모양 또는 마름모 비슷한 긴 타원형으로 윗가장자리에 불규칙한 톱니가 있다. 포는 작고 침형으로서 뾰족하며 종자는 달걀모양 원두이고 길이 24-30mm로서 흑갈색이 돌며 날개는 긴 타원형으로서 길이 7mm 정도이다. 종자에 날개가 있다. <국생정 식물도감>



가문비나무 더 보기 => http://blog.daum.net/kheenn/15853021 






가문비나무 Picea jezoensis : 잎이 편평하고, 단면은 렌즈 모양이다.

• 붉은가문비 Picea jezoensis f. rubrilepis : 열매가 자주갈색인 가문비나무의 품종

• 종비나무 Picea koraiensis : 구과의 길이가 6-7cm로 작다. 잎은 거의 선형이며 4능형

• 풍산가문비 Picea pungsanensis : 종비나무와 비슷하나 잎이 길며 구과 실편이 얇고 표면이 주름지고, 끝에 톱니가 있는 것이 다르다.

• 털가문비나무 Picea pungsanensis var. intercedens : 풍산가문비의 변종으로 가지에 털이 있다.

독일문비나무 Picea abies  : 잎의 단면이 4각형이다.








전나무 Abies holophylla 와 아주 비슷해 보이지만 속은 다르다. 2년생 가지에 잎이 붙은 자국이 까끌까끌하면 가문비나무류, 매끄러우면 전나무류로 구분할 수 있다. 전나무 열매가 위로 곧추서는데 가문비나무 열매는 아래로 처지는 것으로도 구별된다.


검은 수피와는 달리 속은 연한 황백색으로 전나무와 함께 백목(白木)이라 불리며 고급 내부 장식재, 고급 종이의 원료로 쓰인다. 나이테의 지름이 거의 일정하여 소리의 전달성이 좋으므로 고급 피아노, 바이올린의 향판(響板)으로 사용한다.


수피에서 추출한 수지(송진)가 항암 성분이 있는 것이 보고되어 있어 생약제로 개발할 잠재력을 지닌 식물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