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예 조경종

두충(杜沖) 암나무, Eucommia ulmoides

모산재 2007. 5. 18. 22:28

 

두충은 중국 특산으로 1930년 일본에서 묘목 몇 그루를 도입하여 홍릉수목원에서 재배하던 것이 두충차가 유행하면서 재배지가 늘어났다. 중국에서는 나무껍질을 자양강장의 선약으로 알려져 왔다고 하는데, 보간(補肝),  보신(補腎), 강근골 (强筋骨)의 효능이 있다고 한다. 

 

두충은 암수딴그루로 꽃잎이 없는 꽃을 피운다. 세계적으로 1과 1속 1종밖에 없는 두충과의 유일한 종으로 예전에는 두충목으로 따로 취급되었다고 하는데, 현재는 장미목으로 분류하고 있다. (장미목으로 분류된 근거가 무엇인지 궁금....)

 

  



↓ 수원 화성

 


새가지 밑부분에 달린 암꽃 씨방 끝에 2개로 갈라진 암술머리가 보인다.



 

 

 

 

 

 

 

 



두충 杜沖 Eucommia ulmoides / 장미목 두충과의 낙엽활엽 교목

 

높이는 10m 정도이다. 잎은 마주나고 대개 타원형으로 끝이 뾰족하며 밑은 둥글고 고르지 못한 톱니가 있다. 잎 길이는 5∼16cm, 나비 2∼7cm로 양면에 털이 거의 없으나 맥 위에는 잔 털이 있고 예리한 톱니가 있다. 잎자루는 길이 1cm로 잔 털이 있다.

꽃은 암수딴그루로 4월에 잎겨드랑이에서 피고 꽃잎이 없다. 수꽃은 붉은빛을 띤 갈색이고 6∼10개의 짧은 수술이 있으며 암꽃은 짧은 자루가 있고 1개씩 붙는다. 씨방은 2개의 심피()가 합쳐지고 1개의 방()은 퇴화되어 1실()로 되며 끝이 2개로 갈라져서 암술머리가 된다. 열매는 10월에 익는데, 긴 타원형이고 날개가 있으며 자르면 고무 같은 점질의 흰 실이 길게 늘어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