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stragalus 5

정선황기 Astragalus koraiensis 열매

꽃이 노랗고 총상꽃차례에 달리는 꽃은 간격이 좁아 마치 송이를 이루는 자운영의 꽃차례와 같고 꽃은 황백색이다. 강화도와 포항 등지에 자생하는 강화황기(Astragalus sikokianus)의 변이로 보기도 하는데 국가표준식물에서는 정선황기만 등록되어 있다. 강원도 정선에서 처음 발견되었다. 중부 내륙 (삼척, 영월, 정선, 태백, 평창, 영덕, 울진, 포항, 경주, 강화 등)의 냇가나 경작지, 노지 주변에 자란다. 10여 곳의 자생지가 있으며, 개체수도 많지 않다. 태백 ● 정선황기 Astragalus koraiensis | Korean milkvetch ↘ 장미목 콩과 황기속 여러해살이풀 높이 약 30cm이다. 잎은 7-10쌍의 소엽으로 된 우상복엽이다. 소엽은 타원형이며 표면에 털이 없고 뒷면에 솜..

열매와 씨앗 2016.07.05

염주황기 Astragalus membranaceus var. mandshuricus / 황기속, 묏황기속 자생종

염주황기는 함경도 고산지대에 자생하는 콩과의 여러해살이풀로 열매가 염주처럼 잘록잘록한 모양을 이루고 있다. '명천황기'·'도미황기'·'단너삼'이라고도 한다. ● 염주황기 Astragalus membranaceus var. mandshuricus ↘ 콩목 콩과 황기속의 여러해살이풀 땅속에 굵은 뿌리가 있고 끝에 줄기가 모여 난다. 높이 20∼40cm로 곧게 서며 약간 가지를 치고 전체에 잔 털이 있다. 잎은 어긋나고 깃꼴겹잎이며 짧은 잎자루가 있다. 작은잎은 5∼9쌍이고 뒷면에 털이 있다. 턱잎은 넓은 바소꼴로 끝이 길고 날카롭다. 꽃은 7~8월경에 줄기 끝에 노란색으로 피며 총상꽃차례를 이룬다. 꽃받침통은 길이 8∼10mm이고 끝이 얕게 5개로 갈라지며 갈색 털이 있다. 꽃잎은 가늘고 길다. 열매는 협과..

<중국의 꽃> 자주황기 Astragalus dahuricus

국내에서 한번도 만나보지 못한 자주황기를 중국 산동 태산에서 만난다. 두만강 가에서 처음 만나고 또 중국 땅에서 만난다. 자주황기(紫朱黃芪)는 고산지대에서 자라며 약초로 재배한다. 자주개황기(A. adsurgens)에 비해서 곧게 자라며 전체에 흰 털이 있고 꽃이 자주색이며 열매는 선형이고 다소 굽어지며 길이 2-2.5cm로 보다 길다. 남한 내에는 강화, 화천 등 소수 자생지가 있을 뿐이고 개체수가 많지 않아 취약종으로 분류되고 있다. ↓ 중국 산동 태산 ● 자주황기 Astragalus dahuricus / 장미목 콩과 황기속 여러해살이풀 전체에 잔털이 있고 비스듬히 옆으로 자라며 길이 50-100cm이고 가지는 많이 갈라진다. 뿌리는 길고 크며, 땅 속에 깊이 들어 간다. 잎은 어긋나기하고 5-8쌍의..

그대 향한 그리움으로 피어나는 붉은 꽃구름, 자운영

지리산 둘레길을 걷다가 자운영꽃을 만납니다. 모내기를 위해 물을 잡은 논가에 숯불처럼 피어 있는 자운영의 아름다운 자태에 넋을 잃고 바라봅니다. 가느다란 꽃대 끝에 붉은빛이 선연한 보랏빛 꽃잎이 동심원을 이루며 파란 봄하늘을 향해 불꽃으로 피어오르는 모습은 가히 환상적입니다. 자운영(紫雲英), 꿈결처럼 아련한 그리움을 자아내게 하는 꽃 이름이 또 있을까요? 이름 그대로 '붉은 보랏빛 꽃구름'이 들판 가득 덮고 있는 게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드는 꽃입니다. 자운영 흐드러지게 핀 논에서 소년은 소녀의 손가락에 자운영 꽃반지를 매어주고 자운영 꽃목걸이를 걸어줍니다. 소년과 소녀의 풋풋한 사랑도 어느새 자운영 꽃빛으로 물이 듭니다. 누이는 동생에게 자운영 꽃시계를 손목에 매어 주었지요. 또래들은 모여서 너럭바위 ..

자운영 Astragalus sinicus

'숯불같은 자운영꽃'이라 했던가. 어린 시절 봄기운 가득한 푸른 보리논에는 자운영꽃이 정말 숯불처럼 붉게 피었다. 고향을 떠나 서울 생활을 하면서 다시는 보지 못했던 자운영꽃을 지난 겨울 머나먼 중국 땅에서 만났다. 바로 자운영의 고향땅에서... 내 기억 속에는 없지만, 배고프던 그 시절에 나물로 많이 무쳐 먹었다고 한다. 어느 글을 보니 자운영 서리까지 해 먹을 정도였다고 하니 기르기도 했던 모양이다. 콩과식물이라 '땅심'을 키우고 기름지게 하는 이로운 잡초였는데, 제초제 탓인지 요즈음 시골의 논바닥에 그렇게 흔하게 보이지는 않는다. 콩과 황기속의 여러해살이풀이다. 중국 운남성 웬양 ● 자운영 紫雲英 Astragalus sinicus / 장미목 콩과 황기속의 두해살이풀 연화초(蓮花草)·홍화채(紅花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