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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의 풀꽃나무

자운영 Astragalus sinicus

by 모산재 2007. 3. 15.

 

'숯불같은 자운영꽃'이라 했던가.

 

어린 시절 봄기운 가득한 푸른 보리논에는 자운영꽃이 정말 숯불처럼 붉게 피었다. 고향을 떠나 서울 생활을 하면서 다시는 보지 못했던 자운영꽃을 지난 겨울 머나먼 중국 땅에서 만났다. 바로 자운영의 고향땅에서...

 

내 기억 속에는 없지만, 배고프던 그 시절에 나물로 많이 무쳐 먹었다고 한다. 어느 글을 보니 자운영 서리까지 해 먹을 정도였다고 하니 기르기도 했던 모양이다. 콩과식물이라 '땅심'을 키우고 기름지게 하는 이로운 잡초였는데, 제초제 탓인지 요즈음 시골의 논바닥에 그렇게 흔하게 보이지는 않는다.

 

콩과 황기속의 여러해살이풀이다.

 

 

 

 

 

중국 운남성 웬양

 

 

  

 

 

● 자운영 紫雲英 Astragalus sinicus   / 장미목 콩과 황기속의 두해살이풀

연화초(蓮花草)·홍화채(紅花菜)·쇄미제(碎米濟)·야화생이라고도 한다. 중국 원산으로 논·밭·풀밭 등에서 자란다. 밑에서 가지가 많이 갈라져 옆으로 자라다가 곧게 서서 높이 10∼25cm가 된다. 줄기는 사각형이다. 잎은 1회깃꼴겹잎이고 작은잎은 9∼11개이며 달걀을 거꾸로 세운 듯한 모양 또는 타원형이고 끝이 둥글거나 파진다. 잎자루는 길며 턱잎은 달걀 모양이고 끝이 뾰족하다.

꽃은 4∼5월에 피고 길이 10∼20cm의 꽃줄기 끝에 7∼10개가 산형(傘形)으로 달리며 홍색빛을 띤 자주색이다. 꽃받침은 흰색 털이 드문드문 있으며 5개의 톱니가 있고 수술은 10개 중 9개가 서로 달라붙으며 씨방은 가늘며 길다.열매는 협과로 꼭지가 짧고 긴 타원형이며 6월에 익는다. 꼬투리는 검게 익고 길이 2∼2.5cm로서 2실이다. 꼬투리 속에 종자가 2∼5개 들어 있고 납작하며 노란색이다.  <두산백과사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