락슈미나라얀 사원으로 가는 오르차의 마을길은 정겹다. 마을을 벗어나 산언덕으로 이어지는 1km쯤 되는 시골길이니 쉬엄쉬엄 편하게 걸으며 사람 사는 모습도 볼 수 있고 이름다운 자연 풍경도 즐길 수 있다. 걷다 보니 길가의 집들은 키 높이밖에 안 되는 낮은 지붕인데 널빤지를 얹은 너와집들이 흔하다. 그리고 그 지붕 위엔 으레 빨래들이 널려 있다. 빨래를 널어 놓은 너와 지붕, 집 벽 앞에 쉬고 있는 소들 낯선 외국인들에게 순박한 웃음으로 손을 흔들어 주는 동네 꼬마들 너와지붕집 앞에 앉아서 한가롭게 정담을 나누는 어른들 넓은 공터에서 노는 아이들 엉겅퀴처럼 가시 많은 멕시코양귀비(Mexican poppy), Argemone mexicana 중국 이름 蓟罂粟 하교하는 아이들 10 분쯤 걷자 낮은 구릉 위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