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남 5

11월 중순 해남 달마산 오리무중 풀꽃나무 산행(미황사-불썬봉-문바위)

주말마다 대통령 하야를 외치는 대규모 집회가 열리는데도 이를 외면하고 아직도 생명들이 모습을 보이지 않을까 싶은 마음에 남쪽 끝 해남 행 버스에 올랐다. 주중 일기예보에는 분명 구름 위에 해가 반짝반짝 빛나는 그림이어서 닭치고 달마산 등반에 나선 것이었는데, 해는 고사하고 ..

풀꽃나무 일기 2016.11.27

해남 가학산(흑석산)의 둥근배암차즈기, 대극, 싱아, 바위채송화, 원추리, 벽오동, 푸른큰수리팔랑나비

찌는 듯한 7월 말, 사내 일곱이 떠난 여름 여행. 목포에서 영암 월출산을 지나 성전으로 이어지는 길, 그리고 금방 계곡면 휴양림에 도착한다. 가학산과 흑석산이 능선으로 연결되며 나란히 붙어 있어 가학산이라 부르기도 하고 흑석산이라 부르기도 하는 모양이다. 흑석산(650m)은 서쪽으로 두억봉(529m), 북동쪽으로 가학산(577m)과 별매산(465m)으로 이어지면서 영암군과 해남군을 가르는 큰 산줄기를 형성한다. 멀리 북동쪽으로는 월출산이 남쪽으로는 두륜산이 보이는데, 주능선이 바위로 되어 있다. 휴양림에 도착하여 통나무집에 숙소를 정하고 흑석산을 오르기로 한다. 휴양림은 1998년에 개장하였는데 해남군청에서 관리한다. 산에 오르기 직전 미리 물이나 마셔 두자고 정수기 물을 받아 한 모금 들이키다가 갑자..

풀꽃나무 일기 2011.08.1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