타클라마칸 사막을 다녀온 다음 저녁식사를 위해 쿠처왕부의 찬청(餐廳)으로 향한다. 쿠처왕부는 쿠처대사(청진사)의 뒷골목에 자리잡고 있다. 18세기 중반 청 건륭제로부터 회왕에 봉해진 후 200여 년 12대왕까지 존속한 위구르 왕의 궁이다. ※ 쿠처 시내 안내 지도(구글맵 참조) 쿠처강에서 놀고 있는 꼬마들 모습 12대 위구르왕은 81세로 생존해 있다고 한다. 물론 공산 정권이 들어선 이후에는 왕의 지위와 권력도 사라졌지만, 지금은 중국 정부의 협조자로 일하고 있다고 한다. 찬청에서 저녁 식사를 하는 사람은 우리 일행이 거의 전부다. 식사를 마칠 때쯤 위구르 민속 공연이 시작되었다. 아름다운 위구르 무희들이 춤을 추고 있는 무대에 적혀 있는 한문 구절이 눈길을 끈다. "비단길을 달리고, 구자국을 여행하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