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치식물25 라오스 메콩강 밀림에서 만난 박쥐난 루앙프라방에서 메콩강을 타고 오르다 빡우동굴 주변 강가 숲에서 박쥐난을 만난다. 아름드리 나무 줄기에 붙어 자라는 박쥐난을 처음 발견하고 탄성을 지른다. 식물원에서야 보았지만 자생하는 것을 만나기는 처음이다. ▼ 라오스 루랑프라방 근교 빡우동굴 주변 숲에서 만난 박쥐난 박쥐난이라고 해서 난초 종류로 생각하기 쉬운데, 난초와는 거리가 먼 고란초과의 양치식물이다. 고란초과의 일엽초가 그러하듯이 박쥐난 종류는 다른 식물에 붙어 자라는 착생식물이다. 잎은 2가지 형태가 있는데, 사슴뿔 모양으로 갈라진 길쭉한 잎과 편평하거나 사발처럼 생겨 나무 위에 착 달라붙어 자라는 것이 있다. 외투엽(外套葉)이라고 하는 잎들은 몇몇 종에서 부식토를 모으는 장소로 되어 뿌리가 발달하고 수분과 영양분을 흡수한다. 종에 따라 포자.. 2010. 4. 12. 잎이 뿌리를 대신하는 생이가래 Salvinia natans 물 위에 떠 있는 생이가래를 보고, "아, 생이가래는 두 개의 잎이 마주나는 녀석이구나." 하고 생각하기 쉽다. 그러나 생이가래는 3개의 잎이 마디에 돌려난 모양을 하고 있는데, 보통의 식물과는 다른 독특한 구조를 보이고 있다. 2개의 정상적인 잎은 물 위에 떠 있어 부수엽(浮水葉)이라 부르는데 이는 여느 식물의 잎처럼 광합성을 담당한다. 반면 나머지 하나의 잎은 물 속에 잠겨 있어서 침수엽(沈水葉)이라 부르며, 수염뿌리 모양으로 가늘게 갈라져서 수분과 양분을 흡수하는 뿌리의 역할을 한다. 이렇게 잔털이 질서 정연하게 나 있는 잎이 바로 부수엽이다. 깔끔한 용모로 마주난 듯 보이는 두 장의 잎 아래에는 다르게 생긴 또 하나의 잎을 물 속으로 드리우고 있다. 물속으로 드리우고 있는 또 하나의 잎(침수엽)을.. 2009. 10. 26. 네가래 Marsilea quadrifolia ↓ 세미원 ● 네가래 Marsilea quadrifolia / 양치식물 생이가래목 네가래과 네가래속 여러해살이풀 엽축 끝에 4개의 잎이 수평으로 퍼져서 자라며 물 위에 떠 있다. 근경은 지름 1.5-2mm이며 흙탕 속을 길게뻗으면서 갈라지고 마디마다 싹이 나고 뿌리가 내린다. 엽병은 길이 7~20cm로서 물속에 들.. 2009. 7. 25. 고란초(皐蘭草) Crypsinus hastatus 고란초(皐蘭草)는 고란초과의 상록 여러해살이풀이다. 백제의 고도 부여에 있는 고란사(皐蘭寺) 뒤의 절벽에 자라고 있어 고란초라는 이름이 유래하였다. 고란초는 산지의 그늘진 바위틈에서 자란다. 희귀종으로 알려졌던 것과는 달리 전국에 많은 자생지와 함께 비교적 풍부한 개체수.. 2009. 2. 24. 박쥐란 Platycerium bifurcatum 나무 줄기 위에 붙어서 사는 고란초과의 양치식물로 오스트레일리아산이다. 온실에서 관엽식물로 재배한다. ● 박쥐란 Platycerium bifurcatum / 고사리목 고란초과의 상록 양치식물 나무 위에 붙어서 자란다. 덩어리 같은 뿌리줄기에서 2가지 잎이 모여 나온다. 하나는 영양엽(營養葉)으로 콩.. 2008. 2. 5. 개면마 Matteuccia orientalis 나리분지 ● 개면마 Matteuccia orientalis / 면마과의 여러해살이풀 뿌리줄기는 굵고 비스듬히 자라며 마른 잎자루의 밑 부분이 남아 있고 잎이 뭉쳐난다. 영양엽은 포자엽보다 크고, 영양엽의 잎자루는 길이가 20∼60cm이며 비늘조각이 빽빽이 있다. 비늘조각은 줄 모양의 바소꼴 또는 좁은 달.. 2007. 12. 12. 울릉도 숲속의 대표 미인 고사리, 일색고사리 Arachniodes standishii 울릉도 숲속을 풍성하게 덮고 있는 대표적인 양치식물이 바로 일색고사리이다. 나리분지에서 성인봉 가는 숲길로 들어서면 흔히 볼 수 있다. 제주도와 울릉도에 분포한다. 갈래진 파초잎을 연상시킬 정도로 넓고 길게 자란 잎은 풍성하여 과연 고사리 중에서 한 인물하는 글래머, '일색'이란 이름이 잘 어울린다. ● 일색고사리 Arachniodes standishii ↘ 고사리목 관중과 쇠고사리속 뿌리줄기가 옆으로 뻗으면서 잎이 밀생한다. 잎자루는 잎몸 길이의 반 정도이며, 밑부분에 황갈색 비늘조각이 밀생한다. 잎은 3회 깃꼴겹잎이고 잎조각은 짧은 대가 있으며, 포자낭군이 달리지 않는 잎은 앞뒤의 빛깔이 비슷하다. 잎몸은 긴 타원상 달걀 모양이며 끝이 뾰족하고 길이 40∼60cm, 나비 20∼30cm이다. 잎몸의 하.. 2007. 12. 12. 골고사리(나도파초일엽, 변산일엽) Asplenium scolopendrium 골고사리는 꼬리고사리과의 상록 양치식물로 '변산일엽' 또는 '나도파초일엽'이라고도 하며 제주도, 울릉도, 변산반도의 산지 계곡 그늘진 곳에서 자란다. 잎몸 길이 1m에 가까운 파초일엽(A. antiquum)에 비해 10-40cm로서 작고, 뚜렷한 잎자루가 있으며 잎 아래쪽이 심장형인 점으로 구별된다. ↓ 07. 07. 08. 홍릉수목원 ● 골고사리(나도파초일엽, 변산일엽) Asplenium scolopendrium / 고사리목 꼬리고사리과 꼬리고사리속 상록 양치식물 뿌리줄기는 짧고 굵으며 비스듬히 서고 잎은 뭉쳐난다. 잎자루는 길이가 10∼20cm이고 밑 부분에 뿌리줄기와 더불어 비늘조각이 빽빽이 있다. 비늘조각은 바소꼴이고 엷은 갈색이며 막질(膜質)이고 가장자리에 드문드문 털이 있다. 잎몸은 홀잎이고 .. 2007. 7. 28. 일엽초 Lepisorus thunbergianus 겨울 한라산에서 만난 일엽초. 고란초과의 여러해살이 상록 양치식물이다. 말려 있는 잎 속에 황갈색 포자낭이 보인다. ● 일엽초 Lepisorus thunbergianus / 고란초과의 상록 양치식물 바위 겉과 늙은나무의 나무껍질에 붙어서 자란다. 뿌리줄기가 옆으로 뻗으며 잎이 무더기로 나온다. 뿌리줄.. 2006. 1. 16. 도깨비쇠고비와 쇠고비 ● 도깨비쇠고비 Cyrtomium falcatum / 고사리목 면마과의 여러해살이풀 도깨비고비는 도깨비쇠고비라고도 하는데, 바닷가와 섬의 바위틈에서 자라는 상록 양치식물이다. 06. 01. 03 함덕해수욕장 06. 01. 05 산방굴사 오르는 길 뿌리줄기는 굵고 짧으며 옆으로 뻗고 끝에서 잎이 뭉쳐 나온다. 잎자.. 2006. 1. 15. 이전 1 2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