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마귀풀 08-1

 

식물체의 어떤 부분도 사마귀를 닮은 점이 없는데도 사마귀풀이란 이름이 붙었다. 알고 보니 피부에 사마귀가 났을때 짓찧어서 붙이면 사마귀가 없어진다고 해서 붙은 이름이다.

 

여름이 지나면서 연한 홍자색 꽃이 피는데, 꽃잎이 세 개인 것이 꽃으로서는 드문 형태이다. 경기도 양주의 어느 늪지에서는 드물게도 흰 꽃이 피는 사마귀풀이 자생한다고 한다.

 

 

※  경남 합천

 

 

 

 

  

 

 

 

 

 

 

꽃잎이 네 갈래로 난 특이한 경우도 있다.

 

 

 

 

사마귀풀 Aneilema keisak Hassk.

닭의장풀과의 한해살이풀

 

잎은 호생하며 좁은 피침형이고 길이 2~6cm, 폭 4~8mm로서 밑부분이 길이 1cm정도의 엽초로 되며 엽초 전체에 털이 있다. 줄기 기부는 비스듬히 땅을 기면서 뿌리가 내리고 가지가 많이 갈라지며 높이 10-30cm이고 연한 녹색이지만 홍자색이 돌며 줄기에 털이 돋은 1개의 줄이 있다. 줄기의 땅을 기는 부분에서는 마디 마다 수염뿌리가 돋는다.

꽃은 8-9월에 줄기 선단이나 각 엽액에서 1개씩 피고 연한 홍자색이며 지름 약 13mm이고 화경은 길이 1.5-3cm로서 선상의 포가 1개 있다. 꽃받침잎은 피침형 둔두로서 길이 4mm정도이고 꽃잎은 난형이며 끝이 둥글고 길이 5mm정도로서 꽃받침잎과 더불어 3개씩이며 연한 홍색이다. 수술은 3개이고 수술대에 털이 있으며 헛수술은 3개로서 짧다. 암술 1개이고 수술대 기부에 긴 털이 있다. 삭과는 타원형이고 길이 8-10mm로서 꽃받침에 싸여 있으며 각 실에 5-6개의 종자가 들어있고 과경은 길이 1.5-3㎝로서 밑으로 굽는다.

 

전국 각처 물가나 습지에서 자란다. 전초를 水竹葉(수죽엽)이라 하며 약용한다. 淸熱(청열), 이뇨, 간염, 消腫(소종), 해독의 효능이 있다. 肺熱咳喘(폐열해천), 赤白帶下(적백대하), 小便不利(소변불리), 咽喉腫痛(인후종통), 癰癤賽腫(옹절정종)을 치료한다. (국립수목원 식물도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