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목원 7

완도수목원의 겨울나무들/ 감탕나무, 삼지닥나무, 후피향나무, 흰낙상홍, 팔손이나무, 완도호랑가시

청산도를 다녀 나오는 길, 멋져라, 우리 여행의 총무 님께서 오늘 일정은 완도수목원으로 채운단다. 짬봉으로 점심을 때우고 나니 세 시를 훌쩍 넘겨 너무 짧은 겨울 햇살에 채 2시간을 돌아볼 시간도 없다. 그런데 안내도를 보니 수목원의 크기가 생각보다도 훨씬 넓어서 약초식물원까지..

풀꽃나무 일기 2008.01.12

수목원의 쪽, 개똥쑥, 기생여뀌, 고본, 혹쐐기풀, 소경불알, 오갈피, 뻐꾹나리, 황기, 강활

가을 수목원의 쪽, 개똥쑥, 기생여뀌, 고본, 혹쐐기풀, 소경불알, 오갈피, 뻐꾹나리, 황기, 강활 2007. 09. 09 몇 개월만인지... 수목원을 참으로 오랜만에 찾았다. 꼭 보고 싶었던 녀석이 바로 쪽이었는데 때마침 꽃이삭이 탐스럽게 달려 있었다. 그런데 유감스럽게도 꽃잎을 벌리고 있는 것이..

풀꽃나무 일기 2007.09.21

수목원의 댕강나무와 말발도리 식구들, 그리고...

수목원의 댕강나무와 말발도리 식구들 2007. 05. 13 절굿대 팻말이 고집스레 지키고 있는 곳에서 절굿대가 아닌 뻐꾹채가 활짝 꽃을 피웠다. 수목원에서는 뭘하고 있는지... 따가운 오전의 햇살 아래 흰붓꽃의 자태가 서늘해서 좋았다. 도꼬로마가 꽃을 피웠다. 좁살만한 꽃에 작은 수술들이 희미하게 보인다. 역시 고집스레 금매화 이름표가 서 있는 곳에 꽃등에들이 환하게 핀 미나리아재비 꽃에 모여들어 꿀을 따고 있다. 전호는 한쪽에서는 열매를 맺고 한쪽에서는 꽃을 피우고... 전호의 특징은 꽃잎 하나가 유단히 크다는 점과 줄기가 벌어지는 곳에 저렇게 흰털이 유난히 많다는 점... 백선이 꽃잎을 살짝 열고 부끄러운 듯이 꽃술을 내밀고 있다. 산마늘은 벌써 꽃이 지고 있는 모습이다. 속새가 새 줄기를 죽순처럼 ..

풀꽃나무 일기 2007.05.27

싱그러운 청춘들로 넘실대는 수목원의 꽃향기 (2)

싱그러운 청춘들로 넘실대는 수목원의 꽃향기 (2) 2007. 04. 29 백당나무와 비슷하게 헛꽃(무성화)이 울을 두르고 있는 이 나무를 라나스덜꿩나무(Viburnum plicatum 'Lanarth')라고 하는 모양이다. 불두화나 백당나무가 범의귀 식구인데, 이 녀석은 잎을 보면 알 수 있듯이 인동과 가막살나무속에 속한다. 산 등성이로 넘어서는 길에 병아리꽃나무가 어느 새 이렇게 활짝 피었다. 섬단풍나무인가 했는데, 당단풍나무라고... 그 꽃이 이렇게 예쁜 줄은 몰랐다. 이곳에는 양매자나무라는 이름표를 단 꽃이 많이 피었는데, 이런 이름은 도감이나 백과사전에도 나오지 않아 당황스럽기만 하다. 하지만 학명으로 확인해 본 표준 국명은 일본매자나무이다. 이렇게 갸름하게 생긴 꽃이 핀 녀석은 삼지말발도리.....

풀꽃나무 일기 2007.05.10

싱그러운 청춘들로 넘실대는 수목원의 꽃향기 (1)

싱그러운 청춘들로 넘실대는 수목원의 꽃향기 (1) 2007. 04 . 29. 일요일 오늘은 좀 빠른 시간에 수목원을 찾는다. 바야흐로 꽃은 하루가 다르게 피어나는데, 수목원에 가득한 풀꽃나무들에게 2주가 지난 오늘은 또 무슨 일이 일어나고 있는지 궁금해서 못 살겠는 것이다. 정문에 다다르니 해설자를 모신 풋풋한 20대 여성들이 옹기종기 늘어선 채 들어서고 있다. 계절이 계절이니만큼 풀꽃나무들을 찾는 청춘들이 더욱 싱그럽고 아름답다. 산뜻하게 핀 골담초가 제일 먼저 인사를 한다. 초등학교 고향 친구는 어릴 때 마당가에 핀 저것을 많이 따 먹었다는데 나는 작년에야 저 녀석의 존재를 알아차렸다. 꽃봉오리를 단 채 절굿대라는 팻말을 달고 있는데이 풀은 아무리 봐도 뻐꾹채이다. 흰제비꽃이라고 소개하는 이 제비꽃은..

풀꽃나무 일기 2007.05.1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