뽕잎을 닮아 뽕잎풀이라고도 불리는 뽕나무과의 한해살이풀이다. 어린 시절 묘하게도 뽕나무밭 그늘 언덕에서 많이 자라는 이 풀을 보고 뽕나무 어린 개체가 아닐까 생각하기 했는데 가을이면 시들어 버리는 걸 보고 혼란스러워했던 기억이 있기도 하다.
꽃과 잎 등 전체적으로 보면 쐐기풀과의 물통이와 닮았다는 생각도 든다. 하긴 뽕나무과도 쐐기풀목에 속하니 그리 먼 족보는 아니긴하다.
↓ 가락동 아파트 단지 화단 구석 빈터
뽕모시풀 Fatoua villosa
쐐기풀목 뽕나무과(Moraceae)의 한해살이풀
뽕잎풀이라고도 한다. 높이 30∼80cm이며 곧게 서고 잔털이 밀생하며 녹색이지만 간혹 검은 자줏빛이 돈다. 잎은 어긋나고 넓은 달걀 모양이며 끝이 뾰족하고 밑부분은 다소 자른 듯하다. 잎 표면에는 털이 있으며 양면이 거칠고 가장자리에 둔한 톱니가 있다. 잎자루는 길이 1~6cm이다.
꽃은 9∼10월에 녹색으로 피며 단성화로 암수한그루이고 잎겨드랑이에서 취산꽃차례로 빽빽히 달린다. 수꽃의 화피갈래조각과 수술은 4개이다. 암꽃은 수꽃과 섞여 둥근 덩어리모양으로 달리고 1개의 암술이 있고 암술대가 옆으로 치우쳐서 달린다. 열매는 지름 1mm 정도의 수과로 즙액이 많으며 팽압에 의하여 종자를 내어보낸다. 열매가 모여 덩어리를 이룬다.
숲 가장자리, 길가 또는 그늘진 빈터에서 자란다. 한국(경기·제주)·일본·중국에 분포한다. <국립수목원 식물도감 참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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