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처꽃과 24

부처꽃과의 꼬마 잡초, 가는마디꽃 Rotala pusilla

가는마디꽃을 서울 시내에서 만난다. 동네 부근, 넓은 간선 도로 옆 새로 조성된 화단에 이식된 조경 식물에 묻어서 온 것인지 좀부처꽃과 가는마디꽃이 군데군데 자라고 있다. 아직 꽃은 피지 못한 모습인데, 언제 필지 궁금해진다. 습지에서 자라는 가는마디꽃은 부처꽃과 식물 중에서 가장 작은 한해살이 잡초다. 마디꽃(R. indica)에 비해 잎이 피침형으로 가늘고 돌려나므로(부처꽃과라면 배롱나무나 쿠페아, 부처꽃 등이 있다.) 옆으로 기는 줄기 높이는 3∼10cm이니 손가락 정도의 길이다. 잎 길이는 5∼10mm 정도로 아주 짧은 줄모양인데 줄기에 3∼4개가 붙어서 돌려난다. 가장자리가 밋밋하며 잎자루는 없다. 꽃은 8∼10월에 남홍색으로 잎겨드랑이에 1개씩 피는데 워낙 작아서 관찰하기는 어려운데, 꽃잎은 ..

우리 풀꽃 2010.10.18

배롱나무(목백일홍, 간즈럼나무) Lagerstroemia indica

꽃이 백일 동안 핀다고 백일홍나무라 불리다가 배롱나무로 굳어진 이름이 되었다. '목백일홍', '자미화(紫微花)'라 불리기도 하고 줄기를 간질이면 간지름을 탄다고 '간즈름나무'라는 재미있는 이름으로도 불린다. 원뿔 모양의 꽃차례에 아래에서 위로 꽃이 피어 올라가면서 피고지기를 반복하기 때문에 꽃이 오랫동안 피어 있는 듯 보인다. 꽃이 아름다울 뿐 아니라 줄기의 수피도 모과나무와 노각나무처럼 아름다운 무늬를 가지고 있어 공원이나 거리의 조경수로 널리 심는다. 하지만 지역(제주도)에 따라 줄기가 앙상하여 뼈처럼 보이고, 붉은 꽃이 피가 연상된다 하여 집안에 심는 것을 꺼리기도 한다. 꽃말은 '떠나는 벗을 그리워하다'. 홍릉수목원 아차산생태계공원 ● 배롱나무 Lagerstroemia indica | crape ..

원예 조경종 2007.07.21

부처꽃 Lythrum anceps

냇가, 연못 등 습한 물가의 두렁에서 무리지어 꽃을 피워 '두렁꽃'이라고도 하는데, 초여름부터 피어나기 시작하는 여름꽃이지만 가을이 깊어질 때까지 꽃을 볼 수 있다. 음력 7월 15일 백중날 부처님께 이 꽃을 바쳤다고 해서 부처꽃이란 이름을 얻게 되었다고 한다. 굵은 뿌리를 가지고 있어 하천변이나 경사지의 사태 방지용으로 심으면 좋고 개화 기간이 길어 꽃꽂이용으로도 각광을 받고 있다. 꽃에는 비텍신(vitexin) 등이 들어 있어 포도상구균 등 각종 균에 대한 항균작용을 한다고 한다. ● 부처꽃 Lythrum anceps | loose strife / 도금양목 부처꽃과 부처꽃속의 여러해살이풀 높이 1m 정도로서 곧게 자라며 가지가 많이 갈라진다. 잎은 마주나고 바소꼴이며 대가 거의 없고 원줄기와 더불어 ..

우리 풀꽃 2007.07.16

흰부처꽃, 연분홍부처꽃 Lythrum anceps

어느 초등학교 화단, 부처꽃이 흰 꽃잎과 연홍색 꽃잎을 달았다. 서울 대모산 부근 ● 부처꽃 Lythrum anceps | loosestrife / 도금양목 부처꽃과의 여러해살이풀 높이가 1m에 달하고 전체에 털이 없으며 줄기는 직립하고 가늘며, 윗부분에서 분지한다. 잎은 짧은 엽병이 있거나 없고 마주나기하며 넓은 피침형이고 길이는 3~4cm, 폭은 1cm 내외로서 끝은 뾰족하며 잎가는 거치가 없다. 꽃은 7-8월에 자홍색으로 피고 상부의 잎겨드랑이에서 3~5개가 취산상으로 달리며 마디에 돌려나기하는 것처럼 보이고 꽃차례의 포는 보통 옆으로 퍼지며 기부가 좁고 넓은 피침형 또는 난상 긴 타원형이다. 꽃받침은 능선이 있는 원주형으로 상부에서 6개로 얕게 갈라지며, 갈라진 중앙에 있는 부속체는 옆으로 퍼지고..

우리 풀꽃 2006.10.0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