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처꽃과의 꼬마 잡초, 가는마디꽃 Rotala pusilla
가는마디꽃을 서울 시내에서 만난다. 동네 부근, 넓은 간선 도로 옆 새로 조성된 화단에 이식된 조경 식물에 묻어서 온 것인지 좀부처꽃과 가는마디꽃이 군데군데 자라고 있다. 아직 꽃은 피지 못한 모습인데, 언제 필지 궁금해진다. 습지에서 자라는 가는마디꽃은 부처꽃과 식물 중에서 가장 작은 한해살이 잡초다. 마디꽃(R. indica)에 비해 잎이 피침형으로 가늘고 돌려나므로(부처꽃과라면 배롱나무나 쿠페아, 부처꽃 등이 있다.) 옆으로 기는 줄기 높이는 3∼10cm이니 손가락 정도의 길이다. 잎 길이는 5∼10mm 정도로 아주 짧은 줄모양인데 줄기에 3∼4개가 붙어서 돌려난다. 가장자리가 밋밋하며 잎자루는 없다. 꽃은 8∼10월에 남홍색으로 잎겨드랑이에 1개씩 피는데 워낙 작아서 관찰하기는 어려운데, 꽃잎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