냇가, 연못 등 습한 물가의 두렁에서 무리지어 꽃을 피워 '두렁꽃'이라고도 하는데, 초여름부터 피어나기 시작하는 여름꽃이지만 가을이 깊어질 때까지 꽃을 볼 수 있다. 음력 7월 15일 백중날 부처님께 이 꽃을 바쳤다고 해서 부처꽃이란 이름을 얻게 되었다고 한다.
굵은 뿌리를 가지고 있어 하천변이나 경사지의 사태 방지용으로 심으면 좋고 개화 기간이 길어 꽃꽂이용으로도 각광을 받고 있다. 꽃에는 비텍신(vitexin) 등이 들어 있어 포도상구균 등 각종 균에 대한 항균작용을 한다고 한다.
● 부처꽃 Lythrum anceps | loose strife / 도금양목 부처꽃과 부처꽃속의 여러해살이풀
높이 1m 정도로서 곧게 자라며 가지가 많이 갈라진다. 잎은 마주나고 바소꼴이며 대가 거의 없고 원줄기와 더불어 털, 잎자루도 거의 없으며 가장자리가 밋밋하다.
꽃은 5∼8월에 홍자색으로 피며 잎겨드랑이에 3∼5개가 달려 층층이 달린 것같이 보인다. 포는 보통 옆으로 퍼지며 밑부분이 좁고 바소꼴 또는 달걀 모양의 긴 타원형이다. 꽃받침은 선이 있는 원주형으로 윗부분이 6개로 얕게 갈라진다. 꽃받침조각과 화관은 6개씩이고 꽃받침조각 사이에 옆으로 퍼진 부속체가 있다. 수술은 12개인데 긴 것, 짧은 것, 중간 것 등 3종류이다. 열매는 삭과로 꽃받침통 안에 들어 있고 성숙하면 2개로 쪼개져 종자가 나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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