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합과 344

중나리 Lilium leichtlinii var. maximowiczii

한여름 소백산에서 만난 중나리. 야산에서 만나는 털중나리와 아주 닮은 모습이면서도 키가 크고 털중나리와 달리 꽃잎에 새겨진 점이 아주 또렷하고 선명하여 꽃이 더욱 아름다워 보인다. 훤칠한 몸매에 액세서리로 더욱 돋보이는 여인의 얼굴이라고나 할까. 털중나리에 비해 한 달 이상 늦게 꽃이 피었다. ● 중나리 Lilium leichtlinii var. maximowiczii ↘ 백합목 백합과 백합속의 여러해살이풀 비늘줄기는 둥글고 지름이 3∼4cm이며 뿌리가 내린다. 땅속줄기는 옆으로 뻗다가 땅 위로 나오고 새 비늘줄기를 만든다. 땅 위의 줄기는 곧게 서고 높이가 1∼2m이며 어릴 때는 흰색 솜털이 있고 밑 부분에 젖꼭지 모양의 돌기가 있다. 잎은 어긋나고 다닥다닥 달리며 줄 모양이고 길이가 8∼15cm, 폭..

우리 풀꽃 2012.09.25

말나리 Lilium distichum

말나리는 우리나라 각처의 높은 산지에서 자라는 백합과의 여러해살이풀이다. 꽃이 하늘을 향해 피는 하늘말나리와는 달리 말나리는 꽃이 옆으로 향해 피고 비늘줄기에 둥근 마디가 있다. 하늘말나리에 비해서는 비교적 고산지대에서 분포한다. 반그늘지고 비옥한 활엽수 아래에서 자란다. 한여름에 화려한 주황색으로 피는 꽃이 아름답다. ↓ 소백산 ● 말나리 Lilium distichum | Manchurian turk's-cap Lily ↘ 백합목 백합과 백합속의 구근식물 높이 약 80cm이다. 지름 2∼2.5cm의 둥근 비늘줄기에서 원줄기가 1개씩 나와 곧게 선다. 잎은 어긋나는 것과 돌려나는 것이 함께 돋는다. 줄기 중간의 잎은 돌려나며 4∼9개씩 달리지만 10∼20개 달리는 것도 있으며 길이 약 15cm, 나비 2..

우리 풀꽃 2012.09.17

백운산원추리 Hemerocallis hakuunensis

1934년 백운산에서 발견하여 일본인 식물학자 나까이가 북여놓은 학명에 따라 우리 민족이 가장 흔하게 만나오던 원추리 이름이 '백운산원추리'가 되었다. 게다가 그 백운산이라는 이름조차 일본식 hakuunensis라는 희한한 종소명으로 붙게 되었다. 백운산원추리의 형태는 다음과 같이 요약된다. 다년생 초본으로 포복하는 지하경은 없으며 뿌리 끝부분이 많이 부풀어 있다. 화서는 1~3회 분지한다. 꽃 색은 주황색이고 6월 중순에서 7월 말까지 꽃이 피며 개화 시간은 아침부터 오후 늦게까지이다. 열매는 삭과이다. 남한산성 ● 백운산원추리 Hemerocallis hakuunensis ↘ 백합목 백합과 원추리속 여러해살이풀 땅속으로 뻗는 뿌리줄기는 없으며 뿌리 끝부분이 많이 부풀어 있다. 잎은 선형이고 길이는 51..

우리 풀꽃 2012.08.04

하늘말나리 Lilium tsingtauense

수레처럼 줄기를 한 바퀴 돌며 잎이 나는 말나리, 이 중 꽃이 하늘을 해 피는 것을 하늘말나리라 한다. 자생지에 따라 초장이 짧고 전체적으로 왜소한 왜성종도 나타난다. 종소명 tsingtauense는 중국에서는 산동성(청도)과 안휘성에 자생하여 중국명이 '청도백합(青岛百合)'인 것과 관련된 것이다. 영어 이름도 Tsingtao Lily)인데, Korean wheel lily라고도 한다. 하늘말나리 중에서 변종으로 화피에 자주색 반점이 없는 지리산하늘말나리(var. carneum)라는 것도 있고 짙은 노란색 꽃이 피는 누른하늘말나리(var. flavum)도 있다. ↓ 남한산성 ● 하늘말나리 Lilium tsingtauense | twilight lily ↘ 백합목 백합과 백합속의 여러해살이풀 줄기는 곧게 ..

우리 나무 2012.08.0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