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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풀꽃

중나리 Lilium leichtlinii var. maximowiczii

by 모산재 2012. 9. 25.

 

한여름 소백산에서 만난 중나리.

 

야산에서 만나는 털중나리와 아주 닮은 모습이면서도 키가 크고 털중나리와 달리 꽃잎에 새겨진 점이 아주 또렷하고 선명하여 꽃이 더욱 아름다워 보인다. 훤칠한 몸매에 액세서리로 더욱 돋보이는 여인의 얼굴이라고나 할까.

 

털중나리에 비해 한 달 이상 늦게 꽃이 피었다.

 

 

 

 

 

 

 

 

 

 

 

 

 

● 중나리 Lilium leichtlinii var. maximowiczii  ↘  백합목 백합과 백합속의 여러해살이풀

비늘줄기는 둥글고 지름이 3∼4cm이며 뿌리가 내린다. 땅속줄기는 옆으로 뻗다가 땅 위로 나오고 새 비늘줄기를 만든다. 땅 위의 줄기는 곧게 서고 높이가 1∼2m이며 어릴 때는 흰색 솜털이 있고 밑 부분에 젖꼭지 모양의 돌기가 있다. 잎은 어긋나고 다닥다닥 달리며 줄 모양이고 길이가 8∼15cm, 폭이 5∼12mm이며 끝이 뾰족하다. 잎 가장자리는 밋밋하지만 줄기와 함께 작은 돌기가 있다.

꽃은 7∼8월에 피고 줄기 끝과 가지 끝에 2∼10개가 밑을 향하여 달린다. 꽃잎은 황색을 띤 붉은 색이고 안쪽에 자줏빛 반점이 있으며 길이가 6∼8cm이고 바소꼴이며 뒤로 말린다. 밀구(蜜溝)는 양쪽에 털이 있고, 수술은 6개이며, 암술은 1개이고, 수술과 암술은 모두 꽃 밖으로 길게 나온다. 열매는 삭과이고 타원 모양이다.

 

 

 

 

중나리는 경기 북부 이북과 강원도 일원, 지리산 높은 곳에 자생하는 백합과의 어러해살이풀이다. 양지나 반그늘의 물 빠짐이 좋은 곳과 주변 습도가 높은 곳에서 자란다.

 

한방에서는 비늘줄기를 약재로 쓰는데, 폐결핵으로 인한 해수에 효과가 있고, 불면증과 부종에 사용한다.

 

 

 

 

 

 

 

※ 중나리와 털중나리의 구별

 

• 중나리나 털중나리는 잎겨드랑이의 주아(살눈)가 없는 점으로 참나리와 쉽게 구별된다.
• 털중나리는 중나리나 참나리에 비해 키가 작고 온몸이 잔털로 덮여 있다.
• 털중나리는 비교적 이른 시기인 6월에 꽃이 피지만 중나리는 참나리와 비슷한 시기인 7~8월에 털중나리에 비해 늦게 꽃이 핀다.
• 중나리는 참나리처럼 키도 크고 꽃잎의 반점도 참나리처럼 전체에 또렷하게 나타나지만, 털중나리는 꽃잎 안쪽에 반점이 희미하고 가늘게 나타난다. 중나리의 꽃잎이 붉은색 기운이 강한 데 비해 털중나리는 황색 기운이 강하다.
• 털중나리는 전국적으로 흔하게 볼 수 있지만 중나리는 경기도의 동북부와 강원도 일부 지역에서만 자생하므로 만나기 쉽지 않다.

 

 

 

 

※ 털중나리 => http://blog.daum.net/kheenn/1585548   http://blog.daum.net/kheenn/1585550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