히아신스는 백합과의 알뿌리 식물로 히아신스는 지중해 연안, 발칸 반도와 터키 등이 원산지이며 16세기 초에 유럽에 전해진 원예식물이다.
추위에 강하여 가을에 구근을 심는다. 우리 나라는 겨울철이 너무 춥고 봄이 짧아 알뿌리 생산이 어렵기 때문에 네덜란드에서 알뿌리를 수입해 싹을 틔워 판매한다고 한다.
보라색이 원종인데, 많은 품종 개량이 이루어져 홑꽃과 겹꽃이 있고 하양, 노랑, 분홍, 빨강, 보라, 파랑 등 꽃의 색깔이 다양하다. 주요 품종으로는 ⓛ적색계 : 잔 보스·라 빅터·암스테르담 ②청색계 : 델프트 블루·펄 브릴리안트·비스마크·퀸 오브 더 블루스 ③연분홍색계 : 마르코니·레이디 더비·안네 마리·퀸 오브 더 핑크스·체스넛 플라워 등이 있다.
향기가 짙은 꽃은 향료의 원료로 이용된다.
● 히아신스 Hyacinthus orientalis / 백합과의 알뿌리 식물
알뿌리는 비늘줄기로 달걀 모양이고 길이 3cm 정도이며 겉은 흑갈색이다. 잎은 뿌리에서 4∼5개가 착생하여 비스듬히 벌어지고 선형이며 길이 15∼30cm로 안쪽으로 굽어든다. 이른봄 잎사이에서 꽃줄기가 자라서 잎보다 약간 길어지며 윗부분에 꽃이 총상으로 달린다.
꽃은 3월 하순에 총상꽃차례로 옆을 향해 많이 달린다. 깔때기 모양이며 지름 2∼3cm로서 청자색이지만 여러 가지 빛깔이 있다. 화피의 윗부분은 6개로 갈라지고 갈래조각은 육질(肉質)이며 수평으로 벌어진다. 수술은 6개로서 화관통부 위쪽에 붙지만 밖으로 나타나지는 않는다. 열매는 삭과(殼果)로 달걀 모양의 원형이고 종자는 겉에 잔 돌기가 있다.
히아신스는 그리스 신화 속 히아킨토스라는 청년이 아폴로신과 원반 던지기를 하다 원반에 이마를 맞아 숨진 자리에서 피어났다는 전설이 있는데, 그래서 꽃말은 '비애'다.
태양신 아폴로는 히아킨토스라는 소년을 매우 사랑하였다. 히아킨토스는 그리스 남부에서 태어난 아름다운 소년이었다. 이 소년은 잘생겼을 뿐만 아니라, 운동과 전쟁에서도 뛰어난 실력을 보였다. 자연히 신들은 그를 사랑하게 되었다.신들 가운데서도 아폴론과 서풍의 신 제피로스(또는 북풍의 신 보레아스)는 히아킨토스를 유난히 사랑했다.
어느날 그들은 들판에서 같이 원반 던지기 놀이를 하고 있었다. 아폴로가 던진 원반을 잡으려고 히아킨토스는 급히 뛰었습니다. 아폴로를 미워하고 있었던 제피로스는 좋은 기회라고 생각하고 역풍을 불어 보냈고, 원반은 히아킨토스의 머리에 부딪쳐 정신을 잃고 쓰러졌다. 아폴로는 깜짝 놀라 그를 안고 흘러나오는 피를 멈추게 하려고 하였지만 소년은 늘어지고 말았다.
아폴로는 탄식하며, "너는 나 때문에 꽃다운 나이에 죽어간다. 할 수만 있다면 너 대신 내가 죽고 싶구나. 하지만 그것은 불가능한 일이나,하다 못해 네게 새로운 생명이라도 주마, 너를 아름다운 꽃으로 만들어 주리라, 그러면 네가 피우는 꽃은 내 슬픔을 새기리." 말하고, 소년의 이마에서 흘러나오는 피를 손가락에 찍어 땅위에 ai ai(슬프다 슬프다)라고 썼다. 그러자 소년의 이마의 피는 벌써 꽃이 되어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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