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34년 백운산에서 발견하여 일본인 식물학자 나까이가 북여놓은 학명에 따라 우리 민족이 가장 흔하게 만나오던 원추리 이름이 '백운산원추리'가 되었다. 게다가 그 '백운산'이라는 이름조차 일본식 발음을 따 'hakuunensis'라는 희한한 종소명으로 붙게 되었다. 백운산원추리의 형태는 다음과 같이 요약된다.
다년생 초본으로 포복하는 지하경은 없으며 뿌리 끝부분이 많이 부풀어 있다. 화서는 1~3회 분지한다. 꽃 색은 주황색이고 6월 중순에서 7월 말까지 꽃이 피며 개화 시간은 아침부터 오후 늦게까지이다. 열매는 삭과이다. <국가생물다양성 공유체계>
2012. 07. 14. 남한산성
● 백운산원추리 Hemerocallis hakuunensis ↘ 백합목 백합과 원추리속 여러해살이풀
땅속으로 뻗는 뿌리줄기는 없으며 뿌리 끝부분이 많이 부풀어 있다. 잎은 선형이고 길이는 51~106cm, 폭 1.5-2.0cm이며, 잎끝은 뾰족하다.
꽃은 주황색이며, 6월 중순부터 7월 말까지 피는데 개화 시간이 길어서 아침부터 오후 늦게까지 피어 있다. 꽃은 3~14개가 총상꽃차례에 달린다. 작은꽃자루는 5.0cm 이상으로 길고, 3회 이상 가지가 깊게 갈라진다. 꽃자루는 길이 55.0~101.0cm이며 폭은 2.7-5.1cm이다. 꽃자루의 포는 난형 또는 피침형이며, 꽃자루에 포가 분산되어 있다. 꽃에 향기가 없으며 주간 개화형이다. 화피통부의 길이는 2.0~3.0cm이다. 외화피 갈래조각의 길이 7.2~9.5cm, 폭 1.3~1.6cm이다. 내화피 갈래조각의 길이는 7.0~9.5cm, 폭은 1.5~2.8cm이다. 화피는 오렌지색을 띤다. 꽃밥은 장타원형, 길이는 5.0~9.0cm이며 갈색이다. 암술의 길이는 7.6~12.0cm이다. 열매는 삭과, 3릉형 타원체이다. 종자는 능형이며 광택이 있고 검은색을 띤다.
전국 산지에 분포하는 한반도 고유종이다. 이 종은 다음과 같은 점에서 근연종과 구분된다.
뿌리가 부분적으로 약간 굵어지지만 홍도원추리는 현저하게 굵어지는 점에서 구별된다. 잎은 선형으로 너비 1~3cm 정도인 점에서 잎이 좁은 태안원추리와 구별된다. 꽃은 꽃줄기 윗부분의 꽃차례에 2~3회 갈려 띄엄띄엄 붙고, 진노란색인 점에서 꽃이 배게 붙는 큰원추리, 꽃차례가 대개 1회 정도만 갈리는 홍도원추리, 꽃이 연한 노란색인 노랑원추리와 구별되며, 꽃은 대개 길이 10cm 이하인 점에서 10~15cm로 큰 홍도원추리와 구별된다. <국가생물다양성 공유체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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