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합과 344

천문동 Asparagus cochinchinensis

문주란 자생지 해안을 지나다 바다의 경치가 아름다워 잠시 쉰 곳에서 이 녀석들이 눈에 띈다. 비짜루나 방울비짜루와 너무도 닮았다. 그런데도 뭔지 다른 느낌이다. 말로만 들었던, 바닷가에 자생한다는 천문동! 천문동(天門冬)은 하늘의 문을 열어주는 겨울 약초라는 뜻이다.몸이 가벼워지고 정신이 맑아져서, 곧 신선처럼 되어 하늘에 오를 수 있게 한다는 것이다. 고구마 뿌리처럼 생긴 덩이줄기가 약으로 사용되는데, 음(陰)을 자양하고 조(燥)를 윤택하게 하며 폐를 맑히면서 기침을 멎게 하는 효능이 있다고 한다. '향약집성방'에는 아래와 같은 내용이 실려 있다고 한다. 천문동 1,200g과 숙지황 600g을 가루내어 졸인 꿀로 반죽하여 달걀 노른자만 하게 알약을 만든다. 이것을 한 번에 3개씩 하루 3번 더운 술에 ..

우리 풀꽃 2006.01.1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