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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이칼5

몽골 바이칼 여행 (7) 알혼섬 트레킹, 부르칸 바위-후지르마을-하보이 제 5일(8월 2일) / 알혼섬 트레킹 9시쯤 일어나다. 우리 나라와 경도 차이가 두 시간쯤이니 7시쯤이다. 엊저녁 일찍 잠자리에 든 원기 형이 숙소 안팎 널려 있던 술자리를 깔끔하게 청소해 놓았다. 아침 식사를 하고 알혼섬 트레킹에 나섰다. 원래 계획은 유람선 여행이었는데, ‘알혼 섬 피.. 2014. 5. 31.
몽골 바이칼 여행 (6) 알혼섬에서 첫날, 샤먼과의 만남 제 4일(8월 1일) 저녁 / 알혼섬에서 첫날, 샤먼과의 만남 빅토르 씨와 아들 커플을 뒤로 하고 우리는 배를 타고 알혼 섬으로 건너간다. 나무라곤 보이지 않는 초원의 등성이를 타고 한 시간 가까이 달려 섬에서 가장 큰 후지르 마을에 도착했다. 매점에서 술과 음료수를 사고 근처 천막(유르트)촌에 도착했다. 6시 무렵... 바이칼의 푸른 물결이 눈 아래 내려다보이는 그림 같은 풀밭 평원. 유르트에 배낭을 푼다. 스베따 양은 우리 숙소 뒤쪽 식당 동 옆에 텐트를 쳤다. 저녁 먹을 때까지는 자유시간. 작은 바다가 내려다 보이는 곳에서 기념 사진을 찍는다. 바다로 이어지는 언덕엔 큰키나무들이 성긴 숲을 이루고 있다. 숲 아래엔 풀꽃들의 세상이다. 국화과의 아스터, 구절초, 솜다리, 패랭이, 장구채 종류, 달구지.. 2014. 5. 30.
몽골 바이칼 여행 (5) 광활한 시베리아 초원 지나 알혼섬 가는 길 제 4일(8월 1일) / 광활한 시베리아 초원 지나 알혼섬 가는 길 7시에 일어나 아침으로 감자전과 버터, 소시지 조각을 간단히 먹는다. 오늘은 알혼섬으로 가는 날, 배낭을 챙겨 나오는 일행들의 표정은 설렘으로 가득차 있고 행복한 모습이다. 이곳도 바이칼이건만 모두들 알혼섬에 가야만 진짜 바이칼 호수를 본 거라는 생각을 하고 있을 것이다. 숙소 앞에서 기념 사진을 찍는다. 좁은 공간에서 화각을 맞추려고 뒤로 드러누우며 사진을 찍는 내 모습에 모두들 웃음보가 터진다. 버스에 오르니, 빅토르 씨와 함께 스베따의 남동생과 그의 여자 친구도 동승해 있다. 스베따의 어머니와 남편 빼고 총출동이다. 앙가라 강 입구를 끼고 달린다. 알혼섬 가는 길이 바이칼 호숫가로 이어지는 줄 알았는데, 호수쪽은 지형이 급해 앙가라.. 2014. 5. 29.
몽골 바이칼 여행 (4) 바이칼 호수를 끼고 달리는 환바이칼 열차 여행 제 3일(7월 31일) 바이칼 호수를 끼고 달리는 환바이칼 열차 여행   일정이 계획과 달라졌다.  이르쿠츠크-슬루잔카-바이칼 항구로 이어지는 환바이칼 열차를 타고 앙가라강이 시작되는 바이칼의 리스트비앙카로 가기로 되었다. 아침 7시15분에 만나기로 하고 엊저녁 프론트에 모닝콜을 신신당부해 놓았는데 모닝콜이 없다. 원기 형이 깨우는데 이미 7시다. 황급한 마음에 허겁지겁 짐을 챙겨 내려가니 모두들 같은 모습으로 모여든다.  아침 도시락을 가져가기로 했는데, 무슨 사정이 생겼는지 레스토랑으로 가서 급히 빵으로 식사를 때우고 7시 45분에 버스에 올라 출발하다.    숙소 창 밖, 아침 풍경은 짙은 안개에 가려져 있다.    앙가라 강변으로 달리는데 안개가 자욱하다. 몇 걸음 앞서 가는 사람이 잘 보이지 않.. 2014. 5. 27.
초원과 호수를 찾아 떠나는 12박 13일의 <몽골, 바이칼 여행> 초원과 호수를 찾아 떠나는 12박 13일의 (1)  제 1일(7월 29일) / 김포-울란바타르   며칠 사이 날씨가 몹시 무더워졌다. 배낭을 메고 나선 한낮의 아스팔트 거리는 불볕 속의 찜통이다. 몽골 바이칼 여행, 출발부터 이렇게 설레기는 처음이다. 청춘시절부터 동경하던 몽골의 초원과 '시베리아의 푸른 눈' 바이칼 호수를 찾아 마음 맞는 사람들과 함께 떠나는 기쁨에서일 것이다. 5시 반에 만나기로 했는데도 2시가 지나자마자 집을 나선다. 공항에 도착하니 4시 반, 원기 형만 나와 있다. 마지막으로 오 선생이 오고 16명이 모두 와서 출국 수속을 마친다.   저녁 8시 15분 이륙하는 울란바타르 행 비행기에 오른다.  갑자기 어디선가 “어! 헹님!!!” 하는 소리가 들린다. 시끄러운 경상도 사람 탔나 .. 2014. 5. 2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