담양 5

담양 (5) 담양호반에서 추월산과 금성산성을 바라보다

삼지내 마을을 돌아본 다음 담양호로 향한다. 추월산 기슭을 오르면서 시야에 들어오기 시작하는 담양호와 금성산성! 추월산터널 앞에서 차를 세우고 잠시 전망을 즐긴다. 추월산 산허리의 이 추월산 터널로부터 담양호를 끼고 가마골에 이르는 이 산간 호반 도로는 전망이 아름다워 드라이브 코스로 추천할 만하다. 터널 남동쪽으로 보이는 담양호와 댐. 댐 입구에 뾰족하게 솟은 부엉바위산이 보이고 , 왼쪽 끝으로는 멀리 금성산성과 강천산이 보인다. 댐 아래로 흘러내린 물이 담양읍을 지나게 된다. 담양호는 용추봉 가마골과 추월산에서 흘러내린 물이 만든 인공 호수로 1976년에 완공되었다. 전남의 5대 명산인 추월산과 호남의 3대 산성인 금성산성, 그리고 영산강의 시원인 가마골 등 아름다운 경관과 어울려 있어 한번에 둘러보..

담양 (4) 창평 삼지내 마을, 우리나라 최초의 슬로시티

죽녹원과 담양향교를 돌아본 다음 창평면 삼지내 마을로 향한다. 삼지내는 우리 나라는 물론 아시아 최초로 슬로시티로 인정받은 마을이라 여러 모로 궁금했는데 이제야 가보게 되었다. 마을을 한 바퀴 돌아보니 규모가 아주 작은 동네라서 뜻밖이다. 슬로시티로 지정되기 위해서는 전통과 생태가 잘 보전되어야 하고, 전통 먹거리가 있어야 하며, 주민들에 의해 공동체 운동이 있어야 한다는데, 작은 마을 창평이 그런 조건을 충족시키고 있는 모양이다. 전통 가옥과 돌담들이 잘 보존되고 있고, 떡갈비와 전통 장류와 한과와 엿이라는 먹거리가 있다. 마지막 조건인 마을 사람들의 공동체 운동으로 무엇이 있을까... 창평교회와 면사무소로부터 마을을 돌아보게 되었다. 저 쪽 한옥 건물이 면사무소... 슬로시티 마크가 붙어 있는 탐방 ..

담양 (2) 청량한 기운으로 충전되는 죽녹원

담양 읍내를 관통하는 영산강, 그 북쪽 작은 산, 담양향교를 안고 있는 성인산은 대나무가 울창한 숲을 이루고 있다. 담양군이 이 대숲을 공원으로 조성하여 '죽녹원(竹綠苑)'이라 부른다. 죽녹원 앞 영산강 가에는 담양종합체육관과 전남도립대학이 자리잡고 있다. 죽녹원 입구 죽녹원으로 들어서는 길 그렇게 넓은 공간은 아니지만 대숲으로 나 있는 길에는 여러 가지 이름이 붙어 있다. 전망대를 지나 '운수대통길'로 시작해 '죽마고우길', '사랑이 변치 않는 길', '성인산 오름길', '철학자의 길', '선비의 길' 등등... 이름은 그저 이름일 뿐 대숲의 맑은 기운을 느끼며 저마다의 상념에 젖으며 걸으면 그만이다. 죽녹원의 유래 안내문 담양 죽세공 용도로 대나무를 베어내던 대밭이 웰빙 바람을 타고 담양을 상징하는 ..

담양 (1) 가마골 용추폭포-용소-출렁다리-사령관동굴

축령산 휴양림에서 아침 식사를 하고 담양군 용면 가마골로 간다. 용추산(해발 523m) 깊은 골짜기에 자리잡은 가마골은 질그릇을 굽는 가마터가 많았다고 하여 유래한 이름인데 1998년 용추사 주변에서 임도 개발 공사를 하다가 실제로 가마터가 발견되었다고 한다. 무엇보다 가마골은 영산강의 시원이 되는 용소(龍沼)로 유명하다. 장구한 세월 암반층을 뚫고 흘러내린 계곡물이 만든 깊은 소(沼)에는 당연히 전설이 전하고 있다. 그리고 가마골은 6.25전쟁 당시 빨치산의 근거지가 있었던 곳, 동족상잔의 아픈 역사의 현장이기도 하다. 가마골 입구 주차장 ※ 가마골 안내도 오랫동안 관광 유흥지로 있었던 곳, 환경친화형 복원공사 중인 듯 진입로를 마사토로 깔고 있다. 오른쪽 계곡 갈림길... 용추사 방향의 제1등산로로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