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산하와 문화재

담양 (2) 청량한 기운으로 충전되는 죽녹원

모산재 2015. 1. 9. 12:02

 

담양 읍내를 관통하는 영산강, 그 북쪽 작은 산, 담양향교를 안고 있는 성인산은 대나무가 울창한 숲을 이루고 있다. 담양군이 이 대숲을 공원으로 조성하여 '죽녹원(竹綠苑)'이라 부른다.

 

죽녹원 앞 영산강 가에는 담양종합체육관과 전남도립대학이 자리잡고 있다.

 

 

죽녹원 입구

 

 

 

 

 

죽녹원으로 들어서는 길

 

 

 

 

 

그렇게 넓은 공간은 아니지만 대숲으로 나 있는 길에는 여러 가지 이름이 붙어 있다. 전망대를 지나 '운수대통길'로 시작해 '죽마고우길', '사랑이 변치 않는 길', '성인산 오름길', '철학자의 길', '선비의 길' 등등...

 

이름은 그저 이름일 뿐 대숲의 맑은 기운을 느끼며 저마다의 상념에 젖으며 걸으면 그만이다.

 

 

 

 

 

 

 

죽녹원의 유래 안내문

 

 

 

 

 

담양 죽세공 용도로 대나무를 베어내던 대밭이 웰빙 바람을 타고 담양을 상징하는 생태 관광 시설, 대나무숲 테마 공원으로 자리잡게 되었다는 내용이다.

 

 

 

 

 

 

대숲 가운데 팻말에는 2007년 노무현 대통령의 방문 사진이 걸려 있다.

뒤를 따르는 문재인 씨의 모습...

 

너무도 엉뚱한 세상이 되어 버린 지금. 너무 마음이 짠하고 아프다.

 

 

 

 

 

 

인공폭포

 

 

 

 

 

 

 

성인산 오름길을 따라 능선을 오르니 저 멀리 스님이 누워 있는 듯한 형상의 바위산이 보인다.

 

전남의 5대 명산이라는 추월산(秋月山)이다. 가을에 뜨는 달이 닿을 듯 봉우리가 높아서 추월산이라 한단다.

 

 

 

 

 

오른쪽 끝 머리 형상의 암벽 바위봉우리 해발 650m 지점에 보리암이라는 암자가 있는데, 보조국사 지눌이 창건한 암자다.

 

추월산은 임진왜란 때 의병장 김덕령이 무술을 연마한 산이라 하고 그의 부인이 왜적을 만나 순절한 곳이라고도 한다.

 

 

 

 

 

대숲 곳곳에는 사랑과 우정이 영원하기를 바라는 마음들이 이렇게 새겨져 있다.

 

사랑도 우정도 소중하겠지만 대나무들은 많이 괴롭겠다.

 

 

 

 

 

 

 

 

너머 쪽 언덕의 한옥 쉼터

 

 

 

 

 

아래쪽으로는 죽향 문화 체험 마을이 조성되어 있는데, 이 지역의 정자들(소쇄원 광풍헌, 명옥헌, 식영정, 송강정, 면앙정, 창죽헌)을 한 공간에 재현해 놓았다. 

 

 

대숲으로 스며드는 바람과 햇살

 

 

 

 

 

 

 

서늘함과 함께 청정한 기운이 느껴지는 대숲을 따라 걷노라니 온 몸의 세포들이 초기화되는 듯 맑은 기운으로 충전된다.

 

 

 

대숲에는 차나무가 자라고 있다. 이 차나무에서 채취한 차를 죽로차(竹露茶)라 하는데, 대나무 잎에서 떨어지는 이슬을 먹고 자란 차라는 듯이다. 

 

 

 

 

 

죽로차는 5월 중순 이후 대나무숲에서 자란 찻잎을 따 만드는데, 조선시대 임금에게 진상품으로 바쳐친 고급차로 맛이 좋단다. 

 

이곳 죽녹원과 함께 쌍계사와 다솔사 주변의 대나무 숲에서 생산된 죽로차가 유명하다고 한다. 

 

 

 

 

 

 

 

 

※ 죽녹원, 죽향 문화 체험 마을 안내도

(출처 : 담양군청 홈페이지)

 

 

 

 

 

 

 

※ 담양군청과 죽녹원 부근 안내도

(출처 : 다음 지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