까치밥나무과 2

명자순 Ribes maximowiczianum, 잎과 열매

지리산 능선 길에는 명자순(榠榨荀) 나무를 흔히 만날 수 있다. 가을이라 붉게 익은 열매가 보석처럼 영롱하게 반짝인다. 북부지방과 백두대간을 따라 자생하는 아고산계 식물이다. 명자순은 장미목 범의귀과 까치밥나무속의 떨기나무로 까치밥나무나 까마귀밥여름나무와 닮았는데, 까치밥나무가 암수한그루이고 까마귀밥나무가 암수딴그루 또는 암수한그루인 데 비해 암수딴그루이다. '조까치밥나무', '참까치밥나무'라 불리기도 한다. 지리산 ● 명자순 Ribes maximowiczianum | Common Korean currant / 장미목 범의귀과 까치밥나무속 관목 가지에 털이 없다. 잎은 삼각상 원형이고 3개로 얕게 갈라지며 겹톱니가 있고 첨두이며 예저 또는 아심장저이고 잎 길이와 폭이 2~cm로 작은 편이고 잎자루는 7~..

우리 나무 2011.11.14

까마귀밥나무 Ribes fasciculatum var. chinense, 열매

'까마귀밥여름나무'로 불려왔던 까마귀밥나무. 까마귀가 즐겨 먹는 열매가 달리는 나무라는 뜻으로 '까마귀밥여름나무'라 부른 것으로 보인다. 가을에 가지마다 가득 달린 붉게 익은 열매들은 보기에도 탐스럽고 먹음직스러워 까막까치들의 먹이로서 손색이 없어 보이는데 보기와는 달리 맛은 다소 텁텁하고 쓰다. (나무의 이름에서 '여름'의 뜻은 계절인 '여름'이라기보다는 '열매'의 옛말 '여름'으로 보인다. 까마귀밥여름나무는 '까마귀 밥인 열매가 달리는 나무'라는 뜻으로 보면 된다.) ▼ 굴업도 같은 범의귀과 유사한 종으로 개당주나무, 까치밥나무, 바늘까치밥나무 등이 있다. 까치밥나무 종류와는 꽃차례가 달라 구별되지만 기본종인 개당주나무(Ribes fasciculatum)는 까마귀밥여름나무와 구별이 쉽지 않다. 옻독을..

열매와 씨앗 2010.12.1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