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나무

까마귀밥여름나무, 개당주나무

모산재 2008. 4. 30. 21:46

 

개당주나무는 까마귀밥여름나무의 기본종이며, 까마귀밥여름나무는 개당주나무의 변종이다. 둘을 구별하는 것은 쉽지 않은데, 개당주나무의 잎자루와 잎맥에는 털이 거의 없고 까마귀밥나무에는 털이 밀생하는 점으로 구별한다고 한다.


수목원에서 만난 까마귀밥여름나무는 꽃이 한창인데 개당주나무는 꽃이 지고 열매가 달렸다.

 

 

 


까마귀밥여름나무  Ribes fasciculatum var. chinense

 

 

 

 

높이 1∼1.5m이다. 가지에 가시가 없으며 나무껍질은 검은 홍자색 또는 녹색이다. 잎은 어긋나고 둥글며 길이 5∼10cm로 3∼5개로 갈라지고 뭉툭한 톱니가 있다. 잎 앞면에는 털이 없으나 뒷면과 잎자루에는 털이 난다.

 

꽃은 양성화잎겨드랑이에 여러 개 달리는데, 4∼5월에 노란색으로 핀다. 수꽃은 꽃자루가 길고 꽃받침통이 술잔 모양이며, 꽃받침잎은 노란색이고 달걀 모양 타원형이다. 꽃잎은 삼각형으로 젖혀지며 달걀을 거꾸로 세운 모양이다. 씨방은 1실이고 달걀을 거꾸로 세운 모양이다. 열매는 장과로 둥글고 9∼10월에 붉게 익으며 쓴맛이 난다. 10여 개의 종자가 들어 있는데, 달걀 모양이며 겉이 끈적끈적하고 연노란색이다.

 

 

 

 

개당주나무 Ribes fasciculatum

 

 

 

 

높이는 약 2m이다. 잎은 어긋나고 길이와 나비 모두 5∼10cm로 달걀 모양이며 3∼5갈래로 갈라지고 날카로운 톱니가 있다.

꽃은
단성화로 3∼4월에 녹황색으로 피는데, 새잎이 나는 것과 동시에 잎겨드랑이에 뭉쳐 핀다. 암꽃통은 달걀 모양으로 앞쪽이 5갈래로 갈라지고, 수꽃통은 술잔 모양이며 수술은 5개이다. 열매는 장과로서 둥글고 털이 없으며 9∼10월에 빨갛게 익는다.

 




   ※ 까치밥나무속(Ribes) 자생종

=> 범의귀과로 분류해 온 속으로 유전자 연구에 의해 독립된 과로 분리하여 까치밥나무과의 유일한 속이 되었다.


까치밥나무 Ribes mandshuricum (Maxim.) Kom.

개앵도나무 Ribes mandshuricum f. subglabrum (Kom.) Kitag.

눈까치밥나무 Ribes triste Pall.

넓은잎까치밥나무 Ribes latifolium Jancz.

가시까치밥나무 Ribes diacantha Pall.

바늘까치밥나무 Ribes burejense F.Schmidt

까막바늘까치밥나무 Ribes horridum Rupr. ex Maxim.

까막까치밥나무 Ribes ussuriense Jancz.

바위까치밥나무 Ribes pauciflorum Turcz. ex Ledeb.

꼬리까치밥나무 Ribes komarovii Pojark.

좀꼬리까치밥나무 Ribes komarovii var. breviracemum (Nakai) T.B.Lee

명자순 Ribes maximowiczianum Kom.

개당주나무 Ribes fasciculatum Siebold & Zucc.

까마귀밥나무 Ribes fasciculatum var. chinense Maxi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