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흥 소록도, 한센병 환우의 통한이 서린 아기사슴섬
거금도에서 돌아오는 길, 소록도를 방문하였다. 아기 사슴을 닮은 작은 섬, 그래서 소록도(小鹿島)라 부른다고 한다. 일제시대부터 '천형'이라고 했던 '문둥병', 나환자라고도 했고 지금은 한센병 환자라고 부르는 이들이 수용되어 살아왔던 작은 섬이다. 고흥 녹동항에서 바라보면 강 건너에 자리잡은 듯 가까운 섬이다. 그러고보니 녹동(鹿洞)이란 이름도 '사슴동네'라는 뜻 아닌가. 물 건너 아기사슴을 바라보고 있는 어미사슴 동네가 바로 녹동이다. 소록도는 녹동항 서쪽에서 소록대교로 연결되어 있다. ↓ 녹동항 풍경. 멀리 소록대교가 보인다. 소록대교는 2001년 착공하여 2008년 완공한 뒤 2009년부터 완전 개통한 길이 1,160m의 현수교이다. 12개의 교각에 가운데 교량 상판을 매단 케이블은 높이 87.5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