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야산6 설앵초 Primula modesta var. hannasanensis 설앵초는 한라산과 경남 가야산, 신불산 등 해발 800m 이상 고산지대 바위 틈이나 풀밭에서 자란다. '눈깨풀'이라 불리기도 하는데, 앵두와 비슷한 꽃과 눈처럼 흰 잎 뒷면을 가진 특징으로 설앵초(雪櫻草)라 불린다. 뜨거운 여름에는 은빛 잎을 뒤집어서 햇빛을 반사시켜 주변 온도가 높아지는 것을 막는다. 국립생물자원관에서 지구 온난화로 멸종될 수도 있는 '국가 기후 변화 생물 지표' 100종의 하나로 선정하기도 했다. 가야산 ● 설앵초 Primula modesta var. koreana ↘ 앵초목 앵초과 앵초속 여러해살이풀 근경은 짧고 모든잎은 뿌리에서 모여 난다. 초장 10cm 정도로 자라며 사각상 난원형이고 엽신이 길다. 잎은 가장자리가 뒤로 말리는 것이 있고 얕고 둔한 톱니가 있으며 잎 뒷면은 은황색.. 2017. 5. 10. 설앵초 피는 가야산의 이끼, 사초, 풀꽃나무 산행 어린이날, 설앵초 피는 계절에 맞춰 가야산을 찾는다. 전날 일기예보를 보니 오전에는 구름이 낀 날씨가 오후에는 차차 개다 저녁에 다시 흐려지는 걸로 되어 있어 주저없이 출발한 것인데, 아침 나절 그런대로 밝은 날씨를 보이다 가야산에 당도할 무렵 하늘이 어두워지기 시작한다. 화.. 2017. 5. 8. 대마참나물, 백리향 꽃 피는 한여름 가야산 풀꽃나무 산행 6월 중순 무렵에 찾았던 가야산을 50여 일만에 또 찾는다. 가야산의 여름 꽃들을 만나보고 싶은 것이었는데, 결론적으로는 기대했던 희귀식물들을 만나는 데는 실패하여 아쉬움이 남는다. 어쩌겠는가. 서식지 정보도 없이 결행한 산행에다 그 서식처마저 훼손되었다는데... 예보대로 구름.. 2016. 8. 1. 가야산(3) 합천 해인사 석조여래입상(보물 264호), 합천 치인리 마애여래입상 (보물 제222호) 가야산의 주봉 상왕봉(우두봉)에서 20여 분쯤 내려오다 보면 등산로에서 100m쯤 벗어난 곳에 보물 264호로 지정된 석조여래입상이 자리잡고 있다. 석불입상의 높이는 2.1m로 아담한 크기이다. 광배와 대좌가 없어졌고 목과 발이 부러진 것을 이어붙여 놓았으며, 어깨와 두 팔이 모두 깨지고 .. 2015. 11. 15. 가야산(2) 칠불봉,상왕봉(우두봉)을 지나 해인사로 점심을 먹고 가야산 정상 칠불봉을 향해 오른다. 고도가 높아져 전망이 트인 탓인지 날씨가 좋아지는 탓인지 어느 사이 등산로는 많아 환해진 느낌이다. 하지만 시야는 좋지 않아 먼 풍경들은 흐릿하기만 하다. 포편 6줄이 또렷한 가야산은분취 시든 풀을 만난다. 뒤편으로 흐릿한 실루엣.. 2015. 11. 11. 가야산(1) 만물상과 상아덤 지나 서성재까지 엊저녁 제주도에서 찾아온 S형과 함께 옛 동료들이 참으로 오랜만에 대학로에서 진하게 술을 마시고 자정을 넘겨서 집으로 들어와 잠자리에 들었는데 알람 소리에 잠을 깨었다. 새벽 5시, 바깥은 깜깜한데 바람이 불고 비가 내리고 있다. 잠이 든 사이 새벽녘부터 비바람이 몰려온 모양이.. 2015. 11. 10. 이전 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