절물휴양림을 돌아본 우리는 성산읍 온평포구 방향으로 향한다. 이 선생님 커플의 추천으로 점심 식사를 전복죽과 갈치조림을 먹기 위해서다. 한낮이 지나면서 햇살은 환해졌지만 바람을 따라 가끔씩 눈발이 날리기도 한다. 11인승 봉고차가 좁아서 나와 신 선생님은 이 선생님 커플이 탄 차에 동승한 채 지난 여름 올레길에서 시작된 그들의 러브스토리를 캐기 시작한다. 우리가 점심 먹으러 가는 곳 주변의 길들이 그들이 인연을 맺게 된 곳이라는 사실을 확인하며 이야기는 재미를 더한다. 전복죽과 갈치조림으로 배부르게 식사를 한 뒤에 잠시 바람부는 바닷가를 산책한다. ▼ 온평포구 바닷가의 해녀상과 돌고래상 ▼ 등대풀 ● 봄빛 짙어오는 삼달리의 들판 풍경 점심 식사를 마친 후 신성생님과 몇 분은 낚시하러 떠나고 우리는 삼달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