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04/07 4

고깔제비꽃 Viola rossii

등산로를 따라 조경용 산수국을 심는 바람에 땅이 뒤집혀지고 자생하는 생명들이 시련을 받고 있다. 고깔제비꽃이 무성하게 자라던 곳에 겨우 몇 개체만 자라나 가녀린 꽃을 피웠다. 꽃이 필 무렵 잎이 고깔 모양처럼 둥글게 말려 있다가 펼쳐지므로 고깔제비꽃이라는 이름이 붙었다. 중국 이름은 '요녕근채(辽宁堇菜)'. 금강제비꽃은 잎이 말린 모습이 비슷하지만 흰 꽃이 핀다. 우리나라 전역 산지 숲속 부식토가 많은 곳에 자란다. 우리나라, 일본, 중국, 러시아 극동지역 등 동아시아에 분포한다. 2024. 04. 06. 서울 고깔제비꽃 꽃받침, 뒤는 털제비꽃 ● 고깔제비꽃 Viola rossii ↘ 제비꽃목 제비꽃과 제비꽃속 여러해살이풀 근경이 굵으며 마디가 많고 뿌리에서 2~5개의 잎이 나오며 꽃이 필 무렵에는 양쪽..

부채버섯 Panellus stypticus

봄바람 쐬러 나섰다 대모산 정상에서 내려서는 길, 썩어가는 그루터기에서 마른 버섯을 만난다. 딱딱하게 굳어 주름살을 볼 수 없지만 갓 표면 질감이나 크기가 부채버섯인 듯싶다. 확인을 위해 몇 개체 따서 집으로 가지고 와서 물에 적셔두었다 제 모습 찾은 주름살을 살펴보니 과연 부채버섯이다. 반원형 또는 콩팥형의 갓 가장자리가 안쪽으로 말려 있고 아주 짧은 자루는 한쪽으로 붙어 있다. 애주름버섯과 부채버섯속에 속하는 이 버섯은 받침애주름버섯이나 화경버섯처럼 수분을 머금었을 때 녹색빛으로 발광하는 특이한 버섯이다. 여름에서 가을에 활엽수의 썩은 나무나 잘라낸 나무의 그루터기 위에서 무리를 지어 겹쳐서 자란다. 작고 맛이 써서 식용에 부적합하다. 동북아시아, 러시아, 유럽, 북미, 호주 남동부 등에 분포한다. ..

버섯, 균류 2024.04.07

천가닥애주름버섯 Mycena laevigata

집 앞산 산책을 나섰다 정상에서 내려서는 비탈, 썩어가는 그루터기에 무리를 이루어 자라다 말라 버린 아주 작은 버섯들을 만난다. 천가닥애주름버섯으로 추정되는 버섯이다. 이른 봄에 발생하는 버섯인데, 안쪽에 비교적 싱싱한 흰 갓을 가진 버섯이 보이는 것으로 보아 3월 초쯤에 발생하여 중하순 무렵 꽃샘 추위에 말라 버린 것이 아닌가 싶다. 여름~가을에 숲속 썩은 고목 이끼류에 무리지어 나는데 한국에서는 드문 종이다. 우리나라와 일본, 러시아, 유럽, 북미에 분포한다. 2024. 04. 06. 서울 ● 천가닥애주름버섯 Mycena laevigata ↘ 주름버섯목 애주름버섯과 애주름버섯속 균모의 지름은 1~2cm로 반구형에서 약간 종 모양으로 되며 중앙은 약간 거칠다. 표면은 밋밋하고 왁스처럼 미끈거리며 약간 ..

버섯, 균류 2024.04.07

노란개암버섯(노란다발) Hypholoma fasciculare

이른 봄인데 노란다발, 노란개암버섯을 만나 놀란다. 포도버섯과 개암버섯속의 맹독성 버섯이다. 주름은 촘촘하며 처음 유황색에서 올리브 갈색, 암자갈색으로 변한다. 식용 버섯인 개암버섯과 혼동되기 쉬운 모습으로, 개암버섯은 가을에 밤나무 그루터기에 군생하며 갓은 적갈색을 띠는 점으로 구별된다. 참나무류의 목재부후균이며 봄부터 가을에 걸쳐 고목 그루터기에서 발생한다. 전 세계에 널리 분포한다. 2024. 04. 06. 서울 ● 노란개암버섯 Hypholoma fasciculare | sulphur tuft, clustered woodlover ↘ 주름버섯목 포도버섯과 개암버섯속 갓은 2~6cm의 소형으로 처음에는 반구형~둥근산형이다가 거의 평평해지며, 중앙은 약간 둔하게 돌출된다. 표면은 평활하고, 다소 흡습성..

버섯, 균류 2024.04.0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