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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성 여행 (5) 대농리 석불입상(미륵불상)

모산재 2006. 2. 12. 00:11

 

경기도 안성 여행 (5) 대농리 미륵불상

 

2006. 02. 02

 

 

 

 

 

안성 시내에서 292번 국도를 타고 북쪽 용인 방향으로 곧장 달리다 보면 고삼저수지 못 미쳐 오른쪽 야산 아래 대농리 마을이 나타나고 그 앞 소나무 숲 옆에 미륵불이 보인다. 미륵불 곁에는 아름드리 팽나무가 서 있다.

 

 

 

미륵이 선 자리는 아름드리 팽나무가 곁을 지키고 소나무 숲이 이어져 있어 서낭당으로 꼭 알맞은 자연적 지리적 조건을 가지고 있다. 마을 사람들은 이 미륵불 앞에서 마을과 가족의 안녕을 빌어왔을 것이다.

 

 

다만 미륵불 바로 뒤 고압선 철탑이 세워져 있어 눈살을 찌푸리게 한다. 하필 이 자리에 이런 시설물을 설치해야 하는 것인지...

 

 

 

 

 

 

1983년 9월 19일 경기도문화재자료 제46호로 지정되었다. 대농리 미륵불상이라고도 한다. 높이 2.2m로, 흔히 미륵부처라 불리는 석불입상으로 하반부가 매몰되어 있고 하나의 돌로 조성되었다.

 

 

 

 

 

머리는 민머리(素髮)로 중절모 모양의 보개(寶蓋)를 쓰고, 상호(相好)는 타원형으로 원만상이다. 양쪽 눈과 오뚝한 코, 입 등이 표현되어 있고, 양쪽 귀는 어깨까지 길게 늘어져 있다. 법의는 통견(通肩)이고, 오른손은 가슴에서 보병을 잡고 있으며, 왼손은 현 상태로 보아 아래로 내린 것으로 추정된다.

 

양쪽 눈과 오뚝한 코, 입 등이 표현되어 있고, 양쪽 귀는 어깨까지 길게 늘어져 있다. 법의는 두 어깨를 가린 통견(通肩)이고, 오른손으로는 보병을 붙들고 왼손으로는 보병을 받치고 있는 모습이다.

 

 

 

 

 

 

 

미륵불 옆에는 오래된 소나무 숲이 이어져 있어서 보기에 좋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