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모산 너머 쟁골과 못골의 풀꽃들
11월 20일 일요일
날씨가 더 이상 화창할 수 없다.
점심을 먹고 따뜻한 볕바라기를 맘껏 하고 싶어 대모산 너머 햇살 가득한 언덕을 찾다.
옥국
집을 나서다 화단에 핀 녀석을 찰깍!
청가시덩굴
수서역에서부터 산을 오르다가...
쟁골의 산 아래 밭 언덕받이에서
벼룩나물
능선을 오르다 쟁골로 빠져서 밭길에서 처음 만난 녀석.
볕바라기하다 계절을 잊고 꽃을 활짝 피웠다.
물상추
들길로 조금 내려 가니 작은 웅덩이에 이 녀석들이 진을 치고 있다.
열대식물이라는데 야생으로 겨울나기라니...!
망초(왼쪽)와 꽃다지(오른쪽)
겨울나기 자세로 돌입한 듯하다. 솜털이 송송...
주목
산 언덕 쪽으로 오르니 주목 열매가 빨간 불씨를 달고 있다.
조개나물의 겨울나기 잎
이것은 나중에 확인해 보니 석잠풀인 듯...
이것은 덩굴별꽃일까...?
못골의 산과 들에서
다시 산으로 들어 오르다 못골(교수마을)로 빠지다.
신갈나무 가랑잎에 파묻혀 잠든 노루발풀 잠시 깨워서 찰깍!
교수마을로 내려가는 길 옆에서 만난 긴병꽃풀
한눈에 내려다보이는 양지 바른 마을의 집들은 모두 잘 다듬어진 잔디 마당과 밝은 테라스를 붉은 벽돌 담장 안에 담고 있다. 달리는 차도 없고 산과 들과 바람과 햇살이 얼마나 쾌적하냐!
마삭줄. 벽돌 담장에 옷으로 입혔다.
아욱. 몇 송이 흰 꽃이 아직도 남았다.
망초. 밭 언덕에서 자손 퍼뜨릴 궁리..
.
교수마을을 넘어서 못골 쪽으로 가다가 만난 끈끈이대나물...
비닐하우스 옆 습한 곳에 개쑥갓, 황새냉이 등의 꽃들이 만발하고 있었다.
개쑥갓
냉이
황새냉이
갓
신나무
쑥갓
미국가막사리
마 열매
미역취
장구채 군락을 만나고 다시 산으로 접어드는 묏등 언덕에서 만났다.
엉겅퀴
길이 없는 숲속에서 덮고 있던 낙엽을 걷어내고...
황새냉이
궁마을 쪽 들판을 내려오면서...
남천
버스 정류장 가다 화원에서.
그리고 후배 선생님을 불러내 소주 한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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