풀꽃나무 일기

11월 19일, 대모산과 양재천의 야생화

모산재 2005. 12. 16. 22:32


대모산역에 내려 산을 오른다.



지난 주에 보았던 용담이 꽃을 피웠을까 해서 아무리 찾았지만 흔적이 없다.

무슨 일인지, 드넓은 묏등 잔디밭을 수놓던 꽃들도 모두 자취를 감추었다.

 

 

조밥나물. 꽃은 다 지고 씨앗을 날려 보낼 준비를 하고 있다.

 

 

 

애기수영. 시든 잔디밭에 잔뜩 웅크리고 푸른 모습을 보여 주고 있다.

 

 

 

장구채도 다 말라 버린 모습이다.

 

 

 

제비꽃도 꽃은 다 지고...

 

 

 

장구채 군락을 또 하나 발견하고...

 

 

 

 

묏등 잔디밭 군데 군데 보이는 씀바귀

 

 

 

미국등골나물. 등산로 주변은 이 녀석들이 엄청난 종자를 날리고 있다.

 

 

 

묏등 뒷편 언덕 낙엽 속 몸을 숨기고 있는 큰엉겅퀴 

 

 

 

벼룩나물. 산을 벗어나 들로 내려오는 길 작은 도랑의 언덕에서

 

 

 

참나물일까 파드득나물일까... 바로 길 옆 밭에서 자라고 있었다.

 

 

 

사철나무의 화려한 종자

 

 

 

<양재천>

 

다시 개원중학교 아래 양재천으로 나오다.

 

도깨비바늘. 미국가막살이에 비해 씨앗이 길쭉하고, 끝 갈라짐이 미국가막살이는 둘인데 비해 서넛으로 더 많다.

 

 

 

사상자 줄기. 골이 깊게 패여 있다.

 

 

 

뚱딴지. 엊그제의 한파로 꽃들과 잎들이 힘을 잃었다.

 

 

 

꽃담배. 한파에도 꿋꿋이 꽃의 화려함을 지키고 있다.

 

 

 

 

보랏빛 온기를 간직한 개쑥부쟁이

 

 

 

 

노랑코스모스

 

 

 

 

미국가막사리

 

 

 

덩굴별꽃일까, 아니면 쇠별꽃의 변이일까... 특이하게 생겼다.

 

 

 

쇠별꽃

 

 

 

냉이

 

 

 

야생화 탐사는 양재천에서 끝나고, 탄천에 접어 들면서 어두워져 가는 하늘 아래 억새 풍경을 담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