늦가을, 대모산의 풀꽃들
2005. 11. 12
토요일 오후, 햇살이 맑다.
바로 집에 가기가 싫어, 퇴근하면서 구룡마을을 지나 대모산으로 향한다.
10월말까지만 해도 만발해 있던 골짜기의 물봉선과 노랑물봉선 꽃은 다 지고 없고
햇살 받는 언덕배기에 요 녀석을 포함 두어 개체만 남았다.
이고들빼기 홀로 낙엽에 포근히 둘러싸여 화려한 꽃을 뽐내고 있다.
쥐깨풀. 꽃은 다 지고 이젠 씨앗만 남았다.
묏등이 많은 일원동 양지 바른 언덕엔 아직도 많은 풀꽃들,
제비꽃 장구채 미역취 씀바귀 등이 마지막 생명의 불꽃을 지피고 있었다.
단풍 든 잔디밭 속에서 제비꽃들이 보랏빛 꽃을 피웠다.
장구채
씀바귀
봄까치꽃, 또는 큰개불알풀
용담
패랭이
가을에 자라난 층층잔대 신초와 꽃
서양톱풀 뿌리잎
솔나물
방울비짜루. 방울은 다 보내고 줄기와 비늘잎은 고운 단풍이 들었다.
미역취
왕고들빼기. 꽃을 피울 수 있을까...
양지꽃
뽀리뱅이. 철부지로 피었다.
단풍이 곱게 든 멍석딸기
개쑥부쟁이 꽃은 지고 또 피고...
좀꿩의 다리
고들빼기
잎만 달고 있는 꼬마 떡갈나무, 고운 단풍이 화려하다.
억새도 단풍이 곱게 들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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