몽골 바이칼 여행

바이칼 몽골 - 야생 풀꽃들의 천국

모산재 2005. 12. 13. 16:54

 

몽골 바이칼, 야생 풀꽃들의 천국

 

 

시베리아의 광활한 초원, 바이칼 호숫가의 언덕, 알혼섬,

 

그리고 몽골의 욜링암이나 테를지 같은 국립공원은 들꽃들의 천국이었다.

 

온갖 색깔과 모양과 향기를 가진 선연한 꽃들이 자연스런 조화를 이루며 피어난 꽃들!

 

 

 

아, 바이칼!  

 

울란바타르에서 이르쿠츠크를 향해 비행기로 한 시간 채 못 가 망망대해 바이칼이 눈 아래에 모습을 드러냈다.

 

 

 

이르쿠츠크 !

 

앙가라강은 바이칼 호수의 물이 빠져나가는 유일한 강이다.

늦가을 같은 서늘한 날씨지만 저녁 무렵이면 앙가라 강변은 이르쿠츠크 청춘 남녀들의 열기로 뜨겁다. 

 

 

 

앙가라 강변에 만발해 있는 꽃, 서양톱풀.

가이드는 러시아어로 '천개의 꽃잎을 가진 꽃'이라는 뜻의 이름인 '트샤첼리스트니크'라고 부른다고 한다.

 

 

 

 

바이칼의 풀꽃들

 

이튿날, 환바이칼 열차를 타고 리스트비앙카를 향했다.

바이칼 호숫가 언덕을 달린다기보다는 걸어가는 듯한 기차는 시간으로부터 우리를 해방시켰다.

 

아름다운 바다, 그리고 철길 옆 언덕은 온통 자연 그대로의 꽃밭이었다.

기차는 가다가 서서 사람들을 토해 내고 사람들은 흩어져서 바이칼을 저마다의 방식으로 즐기다 다시타면 기차는 출발한다.

 

 

자주꽃방망이

 

 

 

개자리 비슷한 콩과의 식물

 

 

 

 

쑥국화(탠지)

 

 

 

패랭이꽃

 

 

 

분홍바늘꽃

 

 

 

 산비장이

 

 

 

산형과 식물... 뭘까?

 

 

 

해란초 종류

 

 

 

자주꽃방망이

 

 

 

제비고깔(델피니움)

 

 

 

회향

 

 

 

선이질풀

 

 

 

바위솔

 

 

 

자주황기

 

 



리스트비앙카에서 하룻밤을 자고 이튿날 바이칼호수 가운데에 있는 알흔섬을 향해 달렸다.

알흔섬은 우리 민족과 혈통이 같은 브리야트족의 성소이다.

 

알흔섬을 향해 가는 길은 시베리아의 대초원.

사람 사는 곳임을 일깨우는 것은 풀을 뜯는 소떼들뿐,

경작지라곤 어쩌다 나타나는 민가 울타리 속의 감자밭 정도... 

 

 

 

리스트비앙카에서 본 십자화과는 풀.

줄기와 잎은 얼핏 산장대나 묏장대 닮았는데 줄기는 훨씬 억세다.

 

 

 

자작나무

 

 

 

지느러미엉겅퀴 종류. 꽃이 우리의 것보다 훨씬 크다.

 

 

 

엉겅퀴 종류

 

 

 

자주꽃방망이

 

 

 

엉겅퀴 종류

 

 

  

 

알흔섬에서

 

배를 타고 알혼섬에 내려 후지르마을의 게르촌으로 이동하다.

 

알혼섬의 길이는 72km로 200리 길이나 되는 만만찮게 큰 섬이다.  

바이칼이 눈 아래 펼쳐지는 풀밭 위 하얀 천막 숙소가 아름답다.

짐을 풀고 이틀간 숙박을 하며 섬을 종단하는 트래킹을 하였다.

 

 

브리야트족의 성소, 불칸바위

 

 

 

줄기의 마디와 꽃 모양을 보면 석죽과다. 대나물속으로 숙근안개초로 봐도 될까...

꽃이 별꽃처럼 작은데, 게르 주변에 드문 피어 있었다.

 

 

 

달구지풀

 

 

 

국화과의 꽃. 아스터 종류일 텐데...

 

 

 

 

 

콩과의 꽃

 

 

 

패랭이꽃

 

 

 

분취 종류?

 

 

 

솔체꽃

 

 

 

뭘까...?

 

 

 

용담 종류

 

 

 

 

솜다리 종류

 

 

 

 

    

하보이

 

알혼섬의 북단. 왼쪽의 좁은 바다와 오른쪽의 넓은 바다를 가르는 기준점이다.

  

 

 

오른쪽 저 너머 섬의 북단 하보이로부터 돌아오는 길. 이 초원에 감도는 하얀빛은 모두 솜다리꽃.

 

 

 

 

몽골, 고비와 테렐지의 풀꽃들

 

이르쿠츠크에서 대륙횡단 열차를 타고 2박을 하며 몽골의 울란바타르로 돌아왔다.

그리고 비행기를 타고 달란자가드 고비로 향했다.

 

 

욜링암 국립공원

 

여름에도 얼음이 녹지 않고 있다는 독수리 계곡. 소문과는 달리 얼음은 없었다. 

서늘한 골짜기에는 두메양귀비가 흔하게 피고 있고 우는토끼들이 바위틈으로 자주 모습을 드러낸다.

 

 

 

꿀풀과로 보이는 꽃이 흐드러지게 피었다.

 

  

 

 

우는토끼. 흔히 쥐토끼라고 부르는데 우리나라 북부 고산지대에도 산다고 한다. 

 

 

 

두메양귀비도 흔했는데 바람이 몹시 불어서 초점을 맞춘 사진이 없다. 

 

 

 

공룡알 발굴지 바얀작에서

 

 

  

메마른 사막 언덕에 자라는 다육질의 풀...

 

찾아보니 질려과(蒺梨科=남가새과)의 풀. 중국 이름으로 과벽타제판(戈壁驼蹄瓣) 또는 과벽패왕(戈壁霸王)

'과벽'은 '고비(사막)'를 뜻하는 중국말이니 '고비낙타발굽'쯤 된다. 학명은 Zygophyllum gobicum.

 

 

 

주변에 더러 부추가 강한 생명력을 자랑하며 꽃을 피우고 있었다.

 

 

다시 울란바타르로 돌아와 울란바타르 시민들의 휴양지, 테렐지로 향했다.

 

울란바타르에서 1시간도 정도 걸리는 곳인데, 숲이 있고 물이 흐르고 고산 기후처럼 서늘한 곳이다. 

우리가 머물렀던 곳. 저 숲 가운데로 울란바타르를 향해 흘러가는 서늘한 톨강의 상류가  흐르고 있다.

 

 

초원 전체가 솜다리꽃 서식지

 

 

 

두메양귀비

 

 

 

체꽃과 표범나비

 

 

 

색깔은 다르지만 우리의 갯질경과 같은 속으로 보이는 꽃

 

Limonium 속(중국명으로는 보혈초)으로 보이는데, Limonium mucronatum와 닮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