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나무

백송 Pinus bungeana

모산재 2005. 11. 25. 15:56

 

서울 ○○고에서 만난 나무. 

 

잔디밭 한 구석에 버즘나무(플라타너스) 같은 줄기에 솔잎을 단 나무가 보인다. 

 

가까이 가서 보니 백송, 말로만 듣던 것을 실물로 처음 보게 되었다. 수피가 비늘처럼 벗겨져서 흰빛이 돌므로 백송이라는 이름이 붙었다. 중국 특산의 희귀 수종이라는데, 번식이 아주 까다로운 녀석이란다. 10m쯤 되는 나무를 올려다 보며 살펴보니 솔방울이 안 보인다.

 


 

 

 

 

 

 

● 백송(松) Pinus bungeana | lacebark pine구과목 소나무과의 상록침엽 교목

 

높이 15m, 지름 1.7m에 달하는 큰 나무이다. 가지가 크며 수관은 둥글게 발단한다. 잎은 3개씩 달리고 눈비늘이 일찍 떨어지며 길이 7∼9cm, 나비 1.8mm이다.

 

꽃은 5월에 피고 수꽃은 긴 타원형이며 암꽃은 달걀 모양이다. 열매는 구과로서 다음해 10월에 익는다. 길이 6cm, 나비 4.5cm로서 달걀 모양이고 50∼90개의 열매조각이 있다. 열매조각은 갈색이 돌고 옆으로 난 주름살이 있다. 종자는 달걀 모양이고 길이 9∼12mm, 지름 7.5∼9mm로 검은빛을 띤 갈색이지만, 반점과 더불어 날개가 있다. 종자를 발아시키기는 쉬우나 이식이 어렵기 때문에 그리 퍼지지 못하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