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나무

아그배나무 열매

모산재 2005. 12. 1. 00:03

 

 

 

 

 

 

 

 

 

● 아그배나무 Malus sieboldii    /  장미목 장미과 사과나무속의 낙엽소교목

가지가 많이 갈라지고 어린 가지에 털이 난다. 잎은 어긋나고 타원형이거나 달걀 모양이며 가장자리에 날카로운 톱니가 있다. 긴 가지에 달린 잎은 넓은 달걀 모양이며 3∼5개로 갈라지고, 밑은 둥글며 끝이 뾰족하다. 양면에 털이 나나 겉면의 것은 차차 없어진다.

꽃은 5월 중순에 연한 붉은색이나 흰색으로 피고 가지 끝에 4∼5개씩 산형꽃차례로 달린다. 꽃 지름 3cm 안팎이고 길이 3cm 정도의 작은꽃자루가 있다. 꽃받침의 통부분은 길이 약 4mm이고 꽃받침조각은 길이 약 6mm이며 양면에 털이 난다. 수술은 20개로서 길이 6∼7mm이고 꽃밥은 노란색이다. 암술대는 3∼4개이고 길이 약 10mm이다. 열매는 이과로서 둥글고 지름 6∼8mm이며 붉은색 또는 노란빛을 띤 붉은색으로 익는다. 종자는 타원 모양이고 길이 약 4mm이다.

 

 

 

 

 

 

※ 꽃사과나무, 꽃아그배나무, 서부해당화  /  박상진 <우리 나무의 세계 1>

 

꽃사과나무는 중국이 원산이나 오래전부터 사람들이 개량하여 원예품종을 계속 만든 탓에 수많은 품종이 있고, 학자들 간에도 이 나무의 분류학적인 위치에 대하여 의견 일치를 보지 못하고 있다.

• 꽃사과나무(Malus prunifolia) : 열매는 대체로 작은 새알만 하지만 제법 굵은 것도 있으며, 색깔은 붉은색이 가장 많다. 또한 사과 모양의 특징이 잘 나타나며, 꽃받침 자국이 선명하게 남아 있다. 봄이면 거의 나무 전체를 뒤덮어 버릴 만큼 많은 꽃이 잎과 함께 핀다. 진분홍색의 꽃이 대부분이지만 원예품종은 하얀 꽃이 피기도 한다. 키 5~6미터에 지름은 한 뼘 정도이며, 원래 아름드리로 자라는 나무는 아니다. 잎은 타원형으로 가장자리에 톱니가 있고, 잎의 앞뒷면으로 털이 나 있어서 희끗희끗하게 보인다. 열매와 마찬가지로 잎이나 껍질모양도 사과나무를 많이 닮았다.
• 꽃아그배나무(Malus floribunda) : 일본에서 개량한 품종으로 보이며, 에도시대 말기인 19세기 중엽 유럽에 전해져 지금까지도 인기를 누리고 있다. 꽃봉오리는 붉은색이 강하고, 꽃잎이 벌어지면 분홍색이었다가 꽃이 완전히 피면 거의 백색이 된다. 열매는 붉은 열매보다 노란 열매가 더 흔히 열린다. 셋 중에 가장 꽃이 아름답고 특히 분홍빛이 강하다.
• 서부해당화(Malus halliana) : 중국 원산. 꽃봉오리는 붉은빛이지만 꽃이 완전히 피고 나면 연분홍색이 되고, 열매는 꽃사과나무보다 작다.

그러나 이들 셋은 서로 구분이 어렵고 상호간, 혹은 야광나무나 아그배나무와 수많은 교잡종이 있어서 특징을 딱히 나누어 말하기는 어렵다.

☞ 그런데, 국가표준식물목록에서는 위에서 '꽃아그배나무'라고 한 'Malus floribunda'의 추천 국명을 '꽃사과나무'로 기재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