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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나무

후박나무 Machilus thunbergii 꽃과 수피, 후박나무 이야기

by 모산재 2026. 5. 4.

 

제주도 여행의 마지막날, 점심 식사를 위해 들른 어느 짜장면집 앞 가로수에 꽃봉오리와 함께 꽃이 함께 달렸다. 살펴보니 후박나무다. 센달나무(Machilus japonica)와 함께 녹나무과 후박나무속의 자생 2종의 하나이다. 후박나무에 비해 센달나무는 잎이 좁고 길며 끝이 꼬리처럼 뾰족해지는 특징이 있다.

 

충남 이남 남부지방, 제주도의 바닷가, 산기슭 등 낮은 지대에서에 자생한다. 중국 남동부 및 북중부, 대만, 일본, 베트남, 중국 이름은 '홍남(红楠)'이다.

 

 

 

 

2026. 04. 15.  제주  

 

 

 



 

 

● 후박나무 Machilus thunbergii | Thunberg’s bay-tree, red machilus  ↘  목련강 녹나무목 녹나무과 후박나무속 상록 교목 

원뿌리보다 곁뿌리가 발달되어 있으며 심근성이다. 줄기는 높이 20m, 지름 1m에 달하며 나무껍질은 녹갈색이고 늙은 나무에 있어서는 비늘조각처럼 떨어지고 회백색의 얼룩이 있으며 평활하다. 일년생가지는 녹색인데 붉은빛이 돌며 뒤에 타원상의 껍질눈이 생긴다. 잎은 어긋나기로 가지 끝에 모여서 붙어 있는 것같이 보이며 깃모양의 맥이 9쌍이 있고 질이 두꺼우며 거꿀달걀상 타원형이고 길이 7~15㎝, 너비 3~7㎝로서 꼬리처럼 길어진 점첨두의 끝이 둥글며 밑부분이 예저이고 가장자리는 밋밋하고 톱니가 없으며 양면에 털이 없다. 표면은 녹색이고, 뒷면은 회녹색이며 잎자루는 길이 2~3㎝로서 굵다. 봄에 나는 새순은 단풍처럼 붉게 물들어 아름답다.

암수한꽃으로, 5월에 새잎이 나올때 털이 없는 원뿔 모양꽃차례가 액생하고 많은 황록색의 양성꽃이 달리며 꽃차례의 길이 4~7㎝, 꽃대는 길이 1㎝ 정도이다. 화피열편은 3개씩 2줄, 수술은 3개씩 4줄로 배열되며 안쪽의 3개는 꽃밥이 없고 암술은 1개로서 길이 3.5㎜쯤 된다. 열매는 장과로서 7~8월 말에 흑자색으로 익으며 지름 1.4㎝이며 둥글고 열매자루는 붉은색이다. 끝눈은 타원상이고 많은 비늘조각이 있으며 붉은빛이 돈다. <국가생물종지식정보시스템>

 

 

 

 

○ 중국에서 중국목련(Magnolia officinalis)을 '후박(厚朴)'이라 하고 고 후박나무는 홍남(红楠)'이라고 한다. 위장병이나 천식을 치료하는 약재로 사용한 것은 원래 중국목련인데, 정약용의 <아언각비> 등의 기록에 따르면 조선 후기에 후박나무 수피를 중국목련의 대체제로 쓰기 시작하면서 중국목련을 후박이라 부르게 되었다고 한다. 여기에 일제 시기에 중국목련과 아주 유사한 일본목련(Magnolia obvata)을 일본인들이 '후박'이라 부르는 것을 그대로 따르면서 혼동이 깊어졌다.

 

○ 위장병을 다스리는 약재로 알려져 있어 많은 사람들이 후박피를 벗겨가서 자생지의 후박나무가 거의 멸종되는 등 크게 위협받고 있다. 울릉도에서는 후박나무의 진액과 열매로 엿을 만들어 '후박엿'이라고 불렀는데, 이름이 와전되면서 '울릉도호박엿'으로 알려지게 되었다. 그러나 후박나무가 귀해지면서 호박으로 엿을 만들게 되었다고 한다.  

 

○ 뿌리껍질과 줄기껍질을 '후박피(厚朴皮)' 또는 '홍남피(紅楠皮)'라 하며 지상 3m 이상 되는 줄기와 가지의 수피가 최상품이다. 건위(健胃), 강장제로 소화불량, 복통, 구토, 설사, 기침, 가슴과 배가 부풀어 거북하고 아픈 증세, 근육손상 등에 효능이 있다.

 

○ 잎에는 독성이 있어 곤충이 모여들지 않는다. 심재는 모기향의 원료가 되고, 일본의 사찰에서 향불로 쓰기도 한다. 후박피를 가루로 만들어 여기에 물을 붓고 반죽을 하면 진득진득해지고 점성이 강해지므로 향을 만드는 결합제로 이용되고 있다. 또, 수피에는 타닌이 함유되어 있어 끓인 물로 식물이나 어망을 염색하기도 하며, 목재는 가구와 선박을 만드는데 사용한다. 바닷바람에 강해 풍치수, 방풍림으로 심었다. 

 

※ 참고 자료 : efloras.org/id=200008975  wiki/Machilus_thunbergii  gbif.org/species/4177874  powo.science.kew.org/466273-1 

 

• 왕후박나무 (var. obovata): 잎이 거꿀달걀모양이고 길이 6-8㎝,넓이 3.5-5㎝이며 진도와 홍도에서 자란다. 경남 남해 창선도의 왕후박나무는 천연기념물 제 299호로 지정되어 있다.

 

 

☞ 후박나무 꽃 => https://kheenn.tistory.com/15856288 

☞ 후박나무 열매 => https://kheenn.tistory.com/15853670  https://kheenn.tistory.com/15855638 

☞ 일본목련 꽃=> https://kheenn.tistory.com/1585442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