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풀꽃

쓴풀 Swertia japonica

모산재 2024. 10. 30. 20:56

 

백학산 정상부 관목과 풀들이 들어선 개활지 언덕에서 만난 쓴풀, 딱 한 개체만 보이는데 많은 줄기를 내며 튼실하게 잘 자랐다. 용담과 쓴풀속의 기본종으로 자주쓴풀이나 개쓴풀 등에 비해 작은 흰 꽃이 많이 달리는 점으로 쉽게 구별된다. 

 

중부 이남 햇볕이 잘 드는 건조한 풀밭에서 자라는 두해살이풀이다. 한국, 일본, 중국에 분포한다. 전초를 말린 것을 '당약'이라 하여 소화불량, 지사제로 약용한다. 

 

 

 

 

2024. 10. 11.  합천 삼가

 

 

 

 

 

 

● 쓴풀 Swertia japonica | East Asian swertia  ↘  목련강 국화아강 용담목 용담과 쓴풀속 두해살이풀


전체에 털이 없다. 줄기는 곧추서며, 가지가 갈라지고, 높이 5~20cm이다. 잎은 마주나며, 선형 또는 선상 긴 타원형, 길이 1.5~3.5cm, 폭 0.1~0.3cm, 끝이 둔하고, 가장자리가 조금 뒤로 말린다. 잎자루는 없다.

꽃은 8~11월에 피는데 줄기와 가지 끝에 모여 달려서 전체가 원추형으로 되며, 흰색이다. 꽃받침은 5갈래로 갈라지며, 갈래는 선형 또는 선상 피침형, 길이 0.5~1cm, 녹색이다. 꽃부리는 흰색, 5갈래로 깊게 갈라지며, 갈래는 넓은 피침형, 길이 1.2~1.5cm, 아래쪽에 긴 털이 난 꿀샘덩이가 2개 있다. 열매는 삭과, 피침형이며, 10~11월에 익는다. <국립생물자원관 한반도의생물다양성>

 

 

 

 

○ 의학적 효능과 관련한 논문이 많이 생산된 약초이다. 한방에서 쓴풀, 개쓴풀, 자주쓴풀, 네귀쓴풀 등의 전초를 말린 것을 '장아채(獐牙菜)', '당약(當藥)'이라 하며 약용한다. 결정성고미배당체(結晶性苦味配糖體)인 스웨르티아마린(Swertiamarin)을 2~4% 가량 함유하고 있으며 쓴맛이 대단히 강하다. 스웨르티아마린은 건위작용을 하여 소화불량과 식욕부진을 다스리는 약으로 쓰인다. 또한 위염, 급만성 이질, 황달, 목적(目赤), 치통, 구창(口瘡)을 다스린다. 일본에서는 건위제, 지사제, 회충·요충 등의 구충약으로도 쓰고 있으며 기타 복통이나 태독과 매독의 치료에도 효과가 있다고 한다. (참조 : <한의학대사전>, <몸에 좋은 산야초>, 한국의학연구원, 식품의약품안전처

 

 

※ 참고 자료 : inaturalist.org/Swertia-japonica  gbif.org/species/72703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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