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모산 산책을 나섰다 골짜기로 내려서는 길, 후다닥 소리에 보니 고라니 한 마리가 산삐알로 치다르고 있다. 한 순간 동작을 멈추고 뒤를 돌아보는데, 골짜기 아래쪽에는 털이 까만 어린 새끼 고라니 한 마리가 고개를 돌려 나를 주시한 채 얼음이 되어 있다. 내 눈길에 사로잡힌 듯 미동도 못한다.
1분여 동안 셔터를 수없이 누르는 동안 아주 잠깐 고개를 돌리나 싶었는데 그대로 얼음, 카메라를 내리고 "애야, 얼른 가~"라는 소리에 땡, 비로소 엄마 고라니에게로 내달린다.
2024. 06. 23. 서울
2022. 11. 18. 서울
● 고라니 Hydropotes inermis | water deer ↘ 포유동물강 우제목 사슴과 고라니속
몸통은 102-112cm, 꼬리는 8cm 정도이다. 수컷은 송곳니가 입 밖으로 튀어나온다. 암수 모두 뿔이 없다. 새끼 몸에는 흰색의 작고 둥근 무늬가 있다.
산기슭의 풀숲 등에 살며, 다양한 초본류를 먹는다. 12월에 짝짓기하고, 6월 초순에 2-6마리의 새끼를 낳는다. 우리나라 전역에 분포하며, 중국 동북부에 분포한다.<국립생물자원관 한반도의생물다양성>
※ 한국고라니(Hydropotes inermis argyropus)와 중국고라니(Hydropotes inermis inermis)의 두 아종이 있다. 중국에서는 멸종 위기종이지만, 한국에서는 수렵 대상으로 지정되어 있다.
※ 참고 자료 : Water deer - Wikipedia 고라니 (Hydropotes inermis) iNaturalis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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