곤봉처럼 자라난 어린 먹물버섯의 모습이다. 자라면서 갓은 가장자리가 들린 종형이 되며 흰색에서 담회색의 섬유상 인편으로 빽빽이 덮이고 빽빽한 주름살은 흰색에서 검정색으로 변하고 잉크처럼 녹아서 흘러 내리게 된다. 영명은 '잉크털모자'라는 뜻의 'shaggy ink cap'이다. 흰 자루는 위쪽으로 좁아지는 원통형으로 속은 비어 있고 위아래로 움직이기 쉬운 턱받이가 있으며 기부는 방추형으로 부풀어 있다.
북한 이름은 '비늘먹물버섯'이다. 전 세계적으로 널리 분포하며 봄~가을 풀밭이나 길가에 홀로 또는 무리지어 난다. 유균은 식용 가능하나 금방 먹물로 액화하기 때문에 빠른 시간에 사용해야 한다. 미량의 독성분이 있고 약용하며 항암 성분도 함유한다.
2023. 08. 31~09. 18 서울
● 먹물버섯 Coprinus comatus | shaggy ink cap, lawyer's wig, shaggy mane ↘ 주름버섯목 주름버섯과 먹물버섯속
균모의 지름은 3~5cm, 높이는 5~10cm로 원주형 또는 긴 난형이며 자루의 반 이상이 균모로 싸여 있다. 표면은 연한 회황색 또는 연한 황토색의 갈라진 인편으로 덮여 있다. 주름살은 떨어진 주름살로 백색이나 연한 붉은색을 거쳐 검은색으로 되며 가장자리부터 검은 잉크처럼 녹아내린다.
자루의 길이는 15~25cm, 굵기는 0.8~1.5cm로 백색이다. 자루의 속은 비어 있다. 위아래로 움직이기 쉬운 턱받이가 있으며 기부는 방추형으로 부풀어 있다. 포자의 크기는 12~15×7~8μm로 타원형이며 발아공이 있다. - 조덕현 <한국의 균류 2>, 2017
※ 참고 : Coprinus comatus - Wikipedia Coprinus comatus (gbif.org)
※ 먹물버섯속(Coprinus)은 먹물버섯(Coprinus comatus)을 비롯한 몇 종의 유사종을 포함하는 속이다. 2001년까지는 먹물버섯속은 갓이 자가분해하여 포자를 방출하는 주름버섯류 버섯을 총칭하였다. (검정 잉크 비슷한 액을 만든다) 분자분류학적 연구 결과 먹물버섯은 다른 먹물버섯속 버섯들과 상관관계가 멀다는 것이 밝혀졌다. 따라서 현재는 먹물버섯, 말똥먹물버섯(C. sterquilinus), C. spadiceisporus 만을 먹물버섯속에 넣는다. 그러므로 기존의 먹물버섯속의 대부분의 버섯들은 Coprinellus, Coprinopsis, Parasola속으로 재분류한다. 그리고 현재는 이들 모두를 총칭하여 먹물버섯성 균류(coprinoid fungi)라고 한다.
☞ 먹물버섯 => https://kheenn.tistory.com/15860239 https://kheenn.tistory.com/15860262
☞ 두엄먹물버섯 => https://kheenn.tistory.com/15860240
☞ 갈색먹물버섯 => https://kheenn.tistory.com/15860833
☞ 고깔갈색먹물버섯 => https://kheenn.tistory.com/15860028
☞ 재두엄먹물버섯 유사종 => https://kheenn.tistory.com/15861490 https://kheenn.tistory.com/15861645
☞ 갈색점박이두엄먹물버섯 => https://kheenn.tistory.com/1586017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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