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무그루터기에서 무리지어나는 쥐눈물버섯속의 버섯이다. 갓은 직경 1~4cm로 담황갈색이고 주름살은 흰색에서 검은색으로 변하며 액화한다. 자루는 원통형으로 속은 비어 있다. 비슷한 노랑먹물버섯은 자루 밑부분에 황갈색 균사가 있는 데 비해 갈색먹물버섯은 균사가 없는 점으로 구분된다.
봄~가을 활엽수의 고목이나 그루터기, 땅에 묻힌 나무 등에 무리지어 난다. 코프린 중독을 일으키는 버섯으로 알코올을 함께 섭취한 경우 심한 두통, 구토, 흉통, 식은땀 등의 증상이 일어난다. 코프린은 아세트알데히드 산화효소의 작용을 억제하여 알코올이 간에서 해독하는 작용을 방해하는 역할을 한다.
2023. 07. 17. 서울
2023. 08. 31. 서울 플라터너스 가로수 옆
2023. 09. 01. 서울
2023. 09. 24. 서울
● 갈색먹물버섯 Coprinellus micaceus | mica cap, glistening inky cap, shiny cap ↘ 주름버섯목 눈물버섯과 쥐눈물버섯속
균모의 지름은 1~4cm이고 난형에서 종 모양 또는 원추형으로 된 다음에 차차 편평한 모양으로 되며 가장자리는 위로 말린다. 연한 황갈색이고 미세한 운모 같은 것이 분포하다가 탈락한다. 가장자리에는 줄무늬홈선이 있다. 주름살은 올린 주름살로 밀생하며 처음에는 백색이나 나중에는 흑색으로 변한다. 균모는 액화되어 먹물처럼 흘러 내려서 거의 없어지고 자루만 남는다.
자루의 길이는 3~8cm, 굵기는 0.2~0.4cm이고 원통형이며 백색이다. 자루의 속은 비어 있다. 포자의 크기는 7~10×4~5.5μm로 타원형이며 발아공이 있다. - 조덕현 '갈색무리눈물버섯' <한국의 균류 2>, 2017
※ 먹물버섯속(Coprinus)은 먹물버섯(Coprinus comatus)을 비롯한 몇 종의 유사종을 포함하는 속이다. 2001년까지는 먹물버섯속은 갓이 자가분해하여 포자를 방출하는 주름버섯류 버섯을 총칭하였다(검정 잉크 비슷한 액을 만든다). 분자분류학적 연구 결과 먹물버섯은 다른 먹물버섯속 버섯들과 상관관계가 멀다는 것이 밝혀졌다. 따라서 현재는 먹물버섯, 말똥먹물버섯(C. sterquilinus), C. spadiceisporus 만을 먹물버섯속에 넣는다. 그러므로 기존의 먹물버섯속의 대부분의 버섯들은 Coprinellus, Coprinopsis, Parasola속으로 재분류한다. 그리고 현재는 이들 모두를 총칭하여 먹물버섯성 균류(coprinoid fungi)라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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