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파트단지 옆 작은 공원의 이끼밭에서 발생한 갓 지름 2~3mm의 극소형 흰 버섯이다. 갓과 자루 모두 희고 투명하며 자루는 실보다도 더 가늘고 지상부 길이 2cm, 이끼 속 2cm로 합쳐서 4cm쯤이다. (사진 속 50원짜리 동전 지름 2.16cm)
비슷한 모양의 초소형 버섯인 흰애주름버섯이나 말린새끼애주름버섯, 빨판애주름버섯과는 발생 환경과 형태가 다르다. 갓 지름이 2mm으로 극소형이고 자루가 실 같은 점에서 처음에는 실애주름버섯(Mycena capillaris)일까 싶었으나 자루가 구불구불하지 않고 갈색끼가 없는 흰색이며 주름살이 엉성하지 않고 비교적 촘촘하고 또렷한 점, 그리고 낙엽이 아닌 이끼 속에서 발생한 점 등의 특징으로 가는애주름버섯으로 동정한다.
초여름 나뭇가지, 낙엽송의 등걸을 덮는 이끼류, 침엽수림, 나뭇잎 등에 발생한다.
2023. 08. 31. 서울
● 가는애주름버섯(올린애주름버섯) Mycena adscendens | frosty bonnet ↘ 주름버섯목 애주름버섯과 애주름버섯속
균모의 지름은 0.2~0.5cm로 반구형에서 원추형으로 되며 노쇠하면 포물선 모양으로 된다. 표면에는 얕은 투명한 줄무늬홈선이 있고 백색의 비듬이 섬유상으로 있다. 매끈하고 백색 또는 연한 회색이다. 냄새는 없으며 맛은 온화하다. 주름살은 7~13개 정도에 백색으로 올린 주름살 또는 바른 주름살이고 도달하지는 않는 것도 있다. 언저리는 균모와 같은 색이다.
자루의 길이는 0.5~3cm, 굵기는 0.02~0.03cm로 실 모양이며 오래되면 매끈해지는데 흔히 아래는 털상이고 납작하며 투명한 회색이다. 기부는 부풀고 백색으로 작고 털상이다. 포자의 크기는 2-포자성에서는 8~10.5×4.5~6μm로, 4-포자성에서는 8.2~8.8×4.5~4.5(5.5)μm로 씨앗 모양이고 아밀로이드 반응을 보인다. 담자기의 크기는 14~18×7~9μm로 곤봉형이고 2-포자성이 대부분이지만 드물게 4-포자성도 있다. - 조덕현 <한국의 균류 3>, 2018
※ 참고 : 가는애주름버섯(Mycena adscendens - Wikipedia) 실애주름버섯(A key to Norwegian Mycenas)
☞ 흰애주름버섯 => https://kheenn.tistory.com/15861611
☞ 말린새끼애주름버섯 => https://kheenn.tistory.com/1586086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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