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린 버섯은 희고 간단하며 성숙해지면 포자가 터지면 가장자리부터 검은 잉크처럼 녹아 'inky cap'이라는 영어 이름이 붙었다. 포자가 들어 있는 먹물을 곤충이나 동물의 몸에 묻혀 멀리 이동시키려는 번식 전략으로 보인다.
흰 갓은 원주형 또는 긴 난형이고 표면은 연한 회황색 또는 연한 황토색의 인편으로 덮여 있으며, 주름살은 흰색에서 연한 홍색을 거쳐 흑색이 되고 흰 자루는 속이 비고 상하로 움직이기 쉬운 턱받이가 있으며 뿌리 부분은 방추형으로 부푼다.
북한에서는 '비늘먹물버섯'이라 부른다. 어린 버섯은 식용한다. 봄~가을에 풀밭, 밭, 정원, 길가 등에 무리지어 자란다.
2022. 11. 01. 서울
● 먹물버섯 Coprinus comatus | inky cap ↘ 주름버섯목 주름버섯과 먹물버섯속
균모의 지름은 3~5cm, 높이는 5~10cm로 원주형 또는 긴 난형이며 자루의 반 이상이 균모로 싸여 있다. 표면은 연한 회황색 또는 연한 황토색의 갈라진 인편으로 덮여 있다. 주름살은 떨어진 주름살로 백색이나 연한 붉은색을 거쳐 검은색으로 되며 가장자리부터 검은 잉크처럼 녹아내린다.
자루의 길이는 15~25cm, 굵기는 0.8~1.5cm로 백색이다. 자루의 속은 비어 있다. 위아래로 움직이기 쉬운 턱받이가 있으며 기부는 방추형으로 부풀어 있다. 포자의 크기는 12~15×7~8μm로 타원형이며 발아공이 있다. <한국의 균류 2, 2017. 조덕현>
※ 먹물버섯은 좋은 향과 말랑말랑한 질감이 있는데, 갓이 피기 전 살이 단단한 어린 시기에 먹을 수 있다. 베타글루칸과 유리아미노산 등 영양이 풍부하다. 또 소화를 도우며 치질 치료에 효과가 있으며 항암 효과가 있고 당뇨병 환자의 혈당을 떨어뜨리는 작용도 한다. 갓이 피면 검은 잉크처럼 액화하여 먹을 수 없다. 먹물버섯 속의 코프린(coprine)이라는 성분이 알콜 분해 작용을 방해하기 때문 술과 함께 먹으면 좋지 않으며 섭취 후 2~3일 안에 술을 먹어도 안 된다. 조리 시에는 뜨거운 물에 끓인 후 찬물에 헹구어 독성을 제거해야 한다.
☞ 먹물버섯 => https://kheenn.tistory.com/15860239 https://kheenn.tistory.com/15860202 https://kheenn.tistory.com/1586017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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